전체 글 1830

20241222_또 다른 고구려의 방법

20241222_또 다른 고구려의 방법 "사유야. 너는 좋은 왕이란 어떤 왕이라 생각하느냐?" "병사의 손에 농기구를 쥐어주는 왕이라 생각합니다." "병사의 손에 농기구라······. 무기 대신 농기구를 쥐어준다? 적이 침략해오면 어찌하겠느냐?" " 나라면 병사의 손에 농기구를 들리기 전에 적을 남김없이 섬멸할 것이다. 어찌 생각하느냐?" "죄송합니다. 하지만 소자는 아버님을 따를 용기와 담력이 없사옵니다."사유(고구려16대 고국원왕)의 목소리에는 자신이 없었으나 분명 반대의 뜻이 담겨 있었다. 그제야 을불(고구려15대 미천왕)은 얼굴에 엄한 표정을 걷고 미소를 떠올렸다. "그래, 그 뜻을 잊지 말거라. 너는 이 아비와는 다른 너의 길을 가거라." 사유는 아는 듯 모르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안전관리 2024.12.22

20241215_산업재해의 기록관리와 발생보고

산업안전보건법 제57조(산업재해발생 은폐금지 및 발생보고등) 제1항은 사업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그 발생 사실을 은폐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또 이 규정을 어겼을 경우에는 1년이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그리고 제2항에는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기록보존하도록 하고 있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에는 벌칙조항이 없다. 또 제3항에는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산업재해는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시 벌칙은 1천5백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여 보고하여야 하는 경우는 "산업재해로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3일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린 사람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산업재해가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산업재해조사..

안전관리 2024.12.15

20241122_고구려의 위대한 용사들아!

서기 313년. 고구려의 대군이 낙랑성에 들자 아직 도망하지 못한 낙랑과 진의 장졸들은 저항할 엄두를 내지 못한 채 병장기를 버리고 항복했다. 을불(미천왕)은 낙랑성 안의 일반 백성은 물론 투항한 군사들을 함부로 해치지 못하도록 하고 일체의 약탈을 막았다. "모든 황하족은 앞으로 열흘 안에 낙랑을 떠나도록 하라." 이로서 고구려는 마침내 사백년 간이나 조선땅을 지배해 온 낙랑을 완전히 축출했다. 을불은 낙랑의 모든 한족을 추방한 후 조선 유민들을 고구려 백성으로 편입시키고 고구려 각지의 백성을 낙랑으로 이주하도록 하는 조칙을 발표한 후 날을 잡아 순국 장졸을 위한 위령제를 거행했다. - 고구려의 위대한 용사들아! 이제 우리만 살아남아 젊디젊은 그대들을 떠나 보내자니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구나. 지난..

책읽기 2024.11.22

20240924_'관리감독자 직무와 역할' 강의 중에서

관리감독자로 지정을 받았다는 것은 결혼생활로 비유하면 동거를 시작했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리감독자가 되면 힘들어도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결혼도 하게되면 살다가 힘들어도 그만둘수가 없죠. 하긴 이혼을 하면 되는군요. 관리감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생산1과를 당연히 책임지는 과장님인데 힘들다고 관리감독자를 그만둘 수 없습니다. 관리감독자를 그만둘려면 평직원으로 강등되거나 회사를 그만두면  됩니다.  이 강의를 듣는분 중에는 나는 관리감독자도 아닌데 회사가 나에게 부당한 책임을 지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분은 이렇게 생각하세요. 결혼하기 전에 상대를 조금 더 자세히 알기 위해 동거를 시작했다고 말이죠. 연애의 감정으로 결혼해서 얼마 못가 이혼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잖..

안전관리 2024.09.24

개마대산의 전설_20240912

개마대산의 전설_20240912   미천왕 3년 9월(302년)     더이상 고구려의 정신을 팔지 않겠다며 고구려에 철을 내놓으라는 낙랑 사신의 목을 베어 보내자, 낙랑태수 최비는 현도군에 출병 명령을 내리고, 드디어 현도군과 고구려군이 개마대산에서 맞붙었다.     이때 고구려군은 선봉장 여노가 오천을, 태왕 을불이 중군 일만이천을 후군장 소우가 팔천을 이끌었으며, 별동대인 오천의 철기대를 아달휼이 이끌고 있었다. 기병으로, 병사는 물론 말까지 철갑으로 온통 감쌌다하여 개마기병(鎧馬騎兵)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전투가 시작된지 엿새째 되던날, 고구려군 3만과 현도군 사만이천 군사가 맞붙어 전투를 시작했지만, 서로 죽고 죽이는 더하기빼기의 놀음이라 생각한 낙랑군의 고연굉과 안저는 '나의 강한 군..

책읽기 2024.09.12

진북(眞北)_20240911

진북(眞北)_20240911 메모장을 검색하다가 2020년10월14일에 메모한 글을 발견했다. 오늘 같은 가을날 적은 내용이었다.  어제는 아끼는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사는게 참 힘드는군요""인생이란 원래 힘든거야" 라고 말해주었다. 건봉산이라는 추억 속의 단어를 말하며 이야기 했다. "선배는 진북(眞北)이 어디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최근 안전은 발전없이 답보하고 있다. 옛날보다 안전관련 책은 많아졌지만, 하루 네 명씩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만 설명할 뿐 방향을 못잡고 비틀거리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건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고용부가 주도하기를, 공단이 선도하기를, 협회가 목소리 내기를 많은 이들이 갈구하지만 공허하다.  요란스럽게 개정되어 신설된 산업안전보건법 제14..

안전관리 2024.09.11

가격이 저렴하기만 하다면~

가격이 저렴하기만 하다면, 싸기만 하다면 내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드문 현상이다.   현장의 안전관리도 마찬가지다. 말로는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이야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내 직원을 뽑으면 돈이 많이 드니까, 그저 저렴하게 법적 제제를 면하기 위해 싸게, 더 싸게 위탁기관에 맡긴다. 내 자신의 안전을 국가가 회사가 지켜주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산업재해예방의 외침은 그냥 공염불이 되고 만다.   부당함을 알면서도 이를 고치려고 목소리를 내는 현장에 힘을 보태는 행동에는 주저한다. 현장에서 피킷들고 행동하는 목소리는 모두 주사파 공산주의나 하는 것이라며 외면한다. 그러는 사이 나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하는 각자..

안전관리 2024.09.11

20240908_스마플과 2만명 안전관리자 양성

20240908_스마플과 2만명 안전관리자 양성 미천왕(을불)1년 고노자를 삼고초려로 합류시킨 고구려는 비로소 한 마음으로 단합했고, 낙랑의 침공에 대한 공포심을 어느정도 극복하게 되었다. 이들이 모두 힘을 키우는데 여념이 없는 사이, 신성의 여노는 북쪽에서 국경을 약탈하며 고구려를 위협하던 소수부족 대부분을 고구려에 복속시켜 군사를 단련시켰다. 더 이상 전투를 벌일 적이 없게 되자 그는 한 숨을 내쉬었다. "아. 더욱 실전을 겪어야 하건만!" 전쟁이 사라지자 도리어 안타까워하는 여노의 이름은 인접한 선비족 모용부에도 퍼져 나갔다. 모용외는 묘한 호승심이 일어 도환에게 일천의 군사를 주며 고구려에 복속한 여러 소수 부족 중 하나를 치도록 했다. 순식간에 이를 유린한 도환이 진지를 세우고 상황을 살피고 있..

안전관리 2024.09.08

20240905_국민총행복지수(GNH)

20240905_국민총행복지수(GNH)   법륜스님이 부탄의 한 학교에서 법문을 하셨는데 한 학생이 질문을 했다."스님께서 국민총행복지수(GNH)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 학생들은 GNH를 높이기 위해 어떤 관점을 갖고 생활해야 할까요?"   법륜스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 누구 집이 더 부자다, 누가 더 좋은 신발을 신고 있다, 누가 더 좋은 가방을 가지고 있다, 누가 더 좋은 물건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을 가지고 부러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소비를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은 오히려 큰 범죄자라고 생각해야 해요. 그러니 소비를 많이 하는 것을 부러워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을 가지고 기쁨을 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경쟁에서 이기는 ..

안전관리 2024.09.05

단풍 색의 의미_20240829

사내는 창조리를 따라 단풍나무로 눈길을 돌리더니 의미심장하게 한 마디 던졌다.   "단풍은 고구려 사람을 자극하지요."  "고구려 사람이요? 왜 하필 단풍이 고구려 사람을 자극하는지요?"  "국상, 저 단풍에는 유래가 있소. 혹시 아시오?"  창조리는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저 단풍잎이 빨간 색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 같소?"  "나는 우둔하여 문예에 취미를 갖지 못하였소."  "하하, 국상같은 천하의 재목이 웬 겸손이란 말이오? 아무튼 저 단풍은 피를 머금고 있어요."  "피요? 사람의 피를 말하는 것인가요?"  "누구의 피인지 알아맞춰 보겠소?"  "귀하는 느닷없이 나타나서 나를 골탕먹이는군요. 내게 묻지말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얘기해 보시오."  "저 단풍에 물든 피는 바로 치우의 피요...

책읽기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