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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고구려3, 김진명, 새움, 2014.

697. 고구려3, 김진명, 새움, 2014. 낙랑축출 고노자가 돌아오자 고구려군은 사기가 크게 오르고 전력 또한 확연히 바뀌었다. 절노부와 소노부가 가진 독특한 변방의 전술, 그리고 안국군으로 부터 내려온 고구려 전통의 전술 모두가 훌륭한 것이었으나, 고구려의 정병을 이끌던 고노자의 세련된 전법과 진법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더욱이 갈등을 빚던 을불의 신진 세력들과 과거의 무장들이 고노자 아래서 어우러지자 고구려의 무력이 비로소 한마음으로 단합했고, 낙랑의 침공에 대한 공포심을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되었다. 이들이 모두 힘을 키우는데 여력이 없는 사이, 신성의 여노는 북쪽에서 국경을 약탈하며 고구려를 위협하던 소수부족 대부분을 고구려에 복속시키며 군사를 단련시켰다. 전쟁이 사라지자 도리어 안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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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고구려2, 김진명, 새움, 2014.

696. 고구려2, 김진명, 새움, 2014. 다가오는 전쟁. "협상은 간절할 때 이루어져야지." 갈구는 속으로 창조리를 몹시 두려워했다. 창조리는 얼굴에 웃음을 잃는 법이 없었다. 정적을 모략하여 처형할 때에도 그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 아달휼의 등장에 정신을 놓고 있던 개걸루가 고함쳤다. "이제와서 족장 놀음을 하시겠다고? 십년도 전에 숙신을 버린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 따위 소리를 지껄이느냐! 그래 이제 무슨 기분이 내켜서 우두머리가 되겠다고?" "아니, 내가 아니다." "무어라?" "왕으로 정해진 자가 아니라, 왕의 모습을 보이는 자가 왕이다. 숙신이 섬길 왕은 내가 아니라 저기 묶여있는 저자이다." 아달휼은 포박당한 을불을 가리켰다. "머리가 있다면 생각해보아라! 누가 온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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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9_역사가 이름을 지어 줄 안전협회의 인물은 누구인가!

김진명의 고구려2권에는 연나라를 세운 영웅 모용외와 그의 군사 원목중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원목중걸은 본래 진무제 사마염의 군사 중 하나로, 사마염은 어린 나이에도 재주가 비상한 원목중걸을 최비와 더불어 가장 아끼며 사랑하였다. 그러다가 사마염이 죽고 어린 혜제가 즉위한 후 진 조정이 척신들과 제후들의 끝모를 쟁투로 빠져들자, 이에 염증을 느낀 원목중걸은 모용외를 찾아가 투신하였다. 이 때 모용외는 반강과 도환을 수하로 삼아 막 부활의 몸짓을 시작하는 참이었는데, 그 때 까지 무장은 있으되 재사가 없었던 모용외는 그를 받아들여 군사로 삼았다. "그대는 왜 강대한 진나라를 버리고 나를 찾아왔는가?" "주공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적에 함께 써지길 원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역사에 남을..

안전관리 2025.07.09

695. 고구려1, 김진명, 새움, 2014.

695. 고구려1, 김진명, 새움, 2014.도망자 을불고구려 : 기원전 37년~668년, 705년간 호령시조 동명성왕에서 보장왕까지이 이야기는 제14대 봉상왕에서 제15대 미천왕이 되는 을불, 고을불 이야기다.작가의 말(......) 지금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요하(遼河)문명을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고 있다. 이제껏 동이(東夷)족의 역사로 버려두었던 요하문명에서 황하문명보다 근 천오백년이나 앞선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자 서둘러 동이의 조상 치우(蚩尤)를 자신들의 조상으로 둔갑시키고, 고조선과 고구려는 물론 지금의 한국인까지 자신들의 후손으로 편입시키는 작업을 맹렬히 진행 중이다. 중국이 이럴진대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작가와 출판사들은 앞을 다투어 삼국지와 초한지와 수호지를 재번역하고, 편역하고 의..

책읽기 2025.07.05

694. 나비야 청산가자 1,2, 김진명, 대교베텔스만, 2007

694. 나비야 청산가자 1,2, 김진명, 대교베텔스만, 20071권. 1905년 일본의 가쓰라와 미국의 태프트가 맺었던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한반도의 백성들이 꿈에도 모르는 사이 조선을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미국의 루스벨트와 소련의 스탈린 간에 열렸던 얄타회담. 한반도의 국민이 해방의 단꿈에 젖어있는 사이 민족의 비극 남북분단은 이때 이미 결정되었던 게 아닌가. 그날 피지에서는 크리스토퍼 힐과 중국의 관리 사이에 소름끼치는 밀약이 있었다. 그들이 상정하는 기간 내에 북한이 핵을 자진해서 폐기하지 않으면 미군은 즉각 김정일을 암살하고 북한에 진주해 모든 핵 시설을 장악하며, 중국은 미군의 진주와 핵무기 접수를 용인하는 대가로 평양과 원산을 잇는..

책읽기 2025.06.30

693. 글자전쟁, 김진명, 새움, 2015.

693. 글자전쟁, 김진명, 새움, 2015.태민, "아버지는 대학교수이고 어머니는 주식 도사에요." "저는 이 다음에 하고 싶은 거 마음껏 다 해볼거에요. 그러나 모조리 실패하면 할 수 없이 학교에서 선생님이나 해야죠." 아이들 사이에 폭소가 터지면서 선생님은 태민을 매우 되바라진 아이로 보았고, 나중에 학년이 바뀌어 담임이 되었을 때는 생활기록부에 '머리는 놀라울 정도로 비상하나 인문학적 소양이 극도로 결여되어 있음' 이라고 적었다. 칼텍 물리학과에서 국제정치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졸업 후 록히드 마틴 입사. "장성택은 김정철을 후계자로 밀던 조직 지도부의 수장 이제강을 교통사고로 가장해 죽이고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도록 만든 공신 중에 공신이에요. 그는 김정은이 등장한 후 막강한 힘을 과시하며..

책읽기 2025.06.24

692. 천 년의 금서, 김진명, 새움, 2009.

692. 천년의 금서, 김진명, 새움, 2009.작가의 말 : 고조선 이전 우리나라의 이름은 한(韓)이었다. 우리가 한민족(韓民族)이고 우리나라의 국호가 대한민국인 것은 바로 이 韓에서 유래한다. 조선이라는 이름이 기록상에 처음 등장하는 건 기원전 3세기 무렵. 하지만 韓이라는 국호는 기원전 9세기 무렵의 유력한 기록에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일본인들이 그어놓은 금을 한발짝도 넘어가지 못한 채 우리 고대국가는 고조선이라고만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韓이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 삼한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이 삼한이 어디서 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기원전 7세기 무렵 편찬된 사서삼경 중의 한 권에서 나는 우리 조상 한후(韓侯)라는 왕을 찾아낼 수 있었고, 후한의 대학자 왕부가 ..

책읽기 2025.06.19

안전캠페인(온열질환 예방)_20250617

08시부터 한 시간 조금 넘게 안전캠페인을 했다. 올해 무더위가 더욱 심하다고 하는데 온열질환으로 피해를 보는 근로자들이 한명도 생기지 않았으면 하고 염원해 본다. 고용노동부 이종구 의정부지청장님, 권재범 산재예방과장님, 감독관님들, 안전보건공단 이동규 경기북부지사장님, 문차장님, 보건협회 강전선 본부장님과 국장님들, 근로자 건강센터장님, 남양주시 관계자님, 우리 안전협회 식구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가두캠페인과 더불어 온열질환예방을 위한 자료와 물품을 사업장을 방문해서 전달하고 안전을 당부하였다. 뿌듯한 아침이다.

안전관리 2025.06.17

691.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수잔 시마드, 사이언스북스, 2023.

691.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수잔 시마드, 사이언스북스, 2023.수잔 시마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산림학과 산림생태학 교수차례한국어판 서문, 당신의 어머니 나무를 만다게 되기를서문 인연1장 숲속의 유령2장 나무꾼들3장 바짝마른4장 나무로5장 흙죽이기6장 오리나무 습지7장 술집에서 다툼8장 방사능9장 응분의 대가10장 돌에다 색칠하기11장 미스 자작나무12장 9시간의 통근13장 코어 샘플링14장 생일들15장 지팡이 물려주기에필로그 어머니 나무 프로젝트감사의 글참고문헌1장. 숲속의 유령조그만 버섯 하나를 집어 들었다. 애주름 버섯의 갓은 엘프가 쓰는 고깔모자처럼 종 모양이었는데, 꼭대기는 짙은 갈색이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색이 연해져서 반투명한 노란색 갓 끄트머리로 갓 아래에 있는 주름살과..

책읽기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