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7. 고구려3, 김진명, 새움, 2014. 낙랑축출 고노자가 돌아오자 고구려군은 사기가 크게 오르고 전력 또한 확연히 바뀌었다. 절노부와 소노부가 가진 독특한 변방의 전술, 그리고 안국군으로 부터 내려온 고구려 전통의 전술 모두가 훌륭한 것이었으나, 고구려의 정병을 이끌던 고노자의 세련된 전법과 진법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더욱이 갈등을 빚던 을불의 신진 세력들과 과거의 무장들이 고노자 아래서 어우러지자 고구려의 무력이 비로소 한마음으로 단합했고, 낙랑의 침공에 대한 공포심을 어느 정도 극복하게 되었다. 이들이 모두 힘을 키우는데 여력이 없는 사이, 신성의 여노는 북쪽에서 국경을 약탈하며 고구려를 위협하던 소수부족 대부분을 고구려에 복속시키며 군사를 단련시켰다. 전쟁이 사라지자 도리어 안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