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 215

제2의 화살은 맞지 않아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내용에 나오는 이야기다. 질문자의 사연은 이랬다. "얼마전 14살의 아들이 뇌종앙으로 투병 중 뇌압상승으로 뇌사판정을 받아 연명치료를 중지하고 하늘의 별로 보냈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생각하니 잔인한 부모라는 생각에 고통스럽고, 이런 선택이 과연 옳은 것어었는지 궁금합니다. 저 또한 아이가 투병중에 유방암4기 환자가 되어 자식도 잃고 건강도 잃었습니다. 우리가족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곧 아들의 생일이 다가와 더 그립고 보고 싶어 집니다." 스님의 말씀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누가 대신할 수도 없고, 참 힘드실 것 같아요.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고,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지금 운다고 아들이 다..

곰보배추

곰보배추는 독한 기침, 독한 해수, 독한 천식 등 폐와 기관지의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최고의 신약(神藥)이다.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에서도 죽기는 커녕 푸른 빛을 조금도 잃지 않고, 눈이나 얼음 속에 묻힌 채로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 식물의 독한 성질이 독한 질병에 강력한 약성을 발휘하는 것일까? 온갖 항생제를 써도 낫지 않는 감기, 폐렴, 결핵에 곰보배추를 쓰면 쉽게 빨리 낫는다. 인공으로 만든 항생제가 지닌 부작용이 곰보배추에는 없다. 모든 약초에 독이 있다고 하지만 곰보배추는 독성도 없고 부작용도 없다.(최진규) 그러나 곰보배추에는 뿌리와 잎, 줄기, 꽃에서 모두 비릿하면서도 역겨운 냄새가 난다. 이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 때문에 사람이나 짐승들도 이 풀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벌레들도 먹지 않는다..

책과의 교제

세월은 달음질쳐 간다. 그렇다고 그 동안에 마음이 상할 것도 없다. 왜냐하면 책이 내 옆에 있으며, 내가 읽고싶은 시간에 언제든지 쾌락을 줄 것이라는 생각에 얼마나 내 마음이 안심하여 가벼워지며, 얼마나 이 책들이 내게 도움을 주는가를 이루 다 인정하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인생행로에 갖추고 있는 최상의 장비다. 그리고 이해력 있는 사람으로 이런 준비가 없는 자들을 지극히 가련하게 생각한다. 병자는 그 치유방법을 손에 쥐고 있는 경우, 가련하게 생각해줄 필요가 없다. - 수상록2, 몽테뉴, 동서문화사, 2016 - 독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지적인 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