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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거냐고, 한스할터, 포레스트북스, 2024.

706. 죽음이 물었다. 어떻게 살거냐고, 한스할터, 포레스트북스, 2024.청산님이 내 생일선물로 준 책이다.한스할터 : 의사 겸 작가 인간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존재이며 또 그 순간을 예측할 능력도 갖고 있다. 또한 지구상에서 죽은 이를 엄숙하게 매장하는 유일한 생명체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간은 죽음에 대한 경외심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죽음의 공포를 완화시켜주던 종교와 철학이 점점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죽음이란 또 다른 변화나 삶의 본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것이 아닌 끝 그 자체, 즉 공허로 발을 내딛는 것이라 믿는다. 반면에 '모든 인간은 죽는다'라는 보편적인 진리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공정함을 느낀다. 이는 아마도 인생의 긴 여정 동..

카테고리 없음 2026.10.30

705. 죽음 공부, 박광우, 흐름출판, 2025.

705. 죽음 공부, 박광우, 흐름출판, 2025.(똑바로 볼수록 더 환해지는 삶에 대하여)박광우 : 신경외과, 방사선 종양학과 더블보드 의사, 가천대 길병원 신경외과, 관심분야 : 말기암, 파킨슨병 들어가는 말 - 웰다잉과 웰빙 사이1부 오직 죽은 이 만이 죽음을 안다. 내일 하루가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는다 / 암에도 상담이 필요하다 /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 / 병이 있는 일상 / 목소리를 듣기 위해 / 우리는 모두 기억을 남긴다 / 혼자 맞는 죽음 / 통증의 얼굴들 / 처음이자 마지막 진료 / 곁을 지켜주는 일 / 최고의 순간 2부 살아 있는 날의 죽음 준비 더는 약을 먹을 수 없는 그녀에게 / 살던 곳에서 나이들고 죽기 / 죽을 권리 / 숨쉬고 살아 있다는 것만..

책읽기 2026.10.30

704. 위험한 제약회사, 피터 괴체, 공존, 2023.

704. 위험한 제약회사, 피터 괴체, 공존, 2023.(거대한 제약회사들의 살인적인 조직 범죄) 피터 괴체(1948~) 덴마크 生. 생물학, 화학, 의학 1995~ 내과전문의. 1975~1983 제약회사 아스트라(Astra)에서 의약품 영업과 품질관리, 의학부 책임자로 활동. 1993~ 이언 차머스(IainChalmers)와 함께 세계적인 근거중심 의학연구기관인(Cochrane Collaboration)을 공동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 이 책 원서는 2013년에 쓰여졌고 2017년에 국내 번역 출판되었다. 머리말1 제약회사는 모리배 갱단이다. 많은 사람들이 제약회사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갱단이 죽인 수 보다 많다. 정말로 매년 수십만명이 처방약(Presciption drug, 의사의 처방전..

책읽기 2026.10.29

서해랑길 8일차

[서해랑길 8일 차] 길보다 소중한 사람을 향해: 해남 구간을 마무리하고 집으로2026년 6월 13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전 18도 / 오후 28도)구간: 해남 4코스 잔여 구간(원문 버스정류장 등) ~ 5코스(송정 마을회관 ~ 학동저수지 ~ 녹진관광단지)거리: 오늘 26.5km (서해랑길 누적 292.0km)비용: 오늘 소요 125,400원 (누적 지출 697,620원)1. 새벽의 다짐: 내 목표보다 소중한 '아내'와의 관계황산면 미모온천모텔에서 눈을 뜨자마자 컵라면에 빵 하나를 곁들여 빠르게 아침을 해결했다. 오늘 여정만 마치면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 오전 6시 정각, 배낭을 메고 숙소를 나서서 어제 미처 다 걷지 못한 4코스 잔여 구간과 5코스가 합류하는 길로 들어섰다. 이른..

서해랑길 7일차

[서해랑길 7일 차] 대한민국 땅끝에서 시작된 순례, 두 발로 새기는 코리아둘레길의 가치2026년 6월 12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전 15도 / 오후 24도)구간: 땅끝탑(1코스 시작) ~ 송지면사무소(2코스) ~ 영터 버스정류장(3코스) ~ 고천암 자연생태공원 ~ 산소 버스정류장(3코스 종점)거리: 오늘 47.7km (서해랑길 누적 265.5km)비용: 오늘 소요 76,000원 (누적 지출 572,220원)1. 한반도의 시작, 땅끝탑에서 첫발을 내딛다 (1코스)"무조건 전날 땅끝마을에 들어와 숙박하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대로 해남 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미리 땅끝마을에 내려와 하룻밤을 보냈다. 덕분에 한결 여유로워진 마음으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숙소를 나섰다. 땅끝 여객..

서해랑길 6일차

[서해랑길 6일 차] 대부도에서 인천 선학역까지, 바다를 건너 집으로 돌아온 53km의 대장정2026년 6월 8일 월요일 날씨: 흐림 (오전 16도 / 오후 22도)구간: 바다낚시터 입구(91코스 잔여) ~ 시화나래 조력공원(92코스) ~ 오이도 빨간등대 ~ 소래포구(93코스) ~ 인천 선학역(94코스 완보)거리: 오늘 53.0km (서해랑길 누적 217.8km)1. 새벽을 깨우는 발걸음, 대부도와의 작별 (91코스 잔여 구간)어제의 고단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새벽 5시 10분, 숙소에서 컵라면과 샌드위치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는 길 위로 나섰다. 오전 6시 49분, 모래사장 위에 알록달록하게 서 있는 'I ❤️ ANSAN DAEBUDO' 조형물 앞에 섰다. 흐린 하늘 아래 잔잔하게 ..

서해랑길 5일차

[서해랑길 5일 차] 전곡항에서 대부도까지, 갯벌과 바다가 열어준 38.8km의 길2026년 6월 7일 일요일 날씨: 흐림 (오전 20도 / 오후 27도)구간: 전곡항(89코스) ~ 동주염전 ~ 남동보건진료소(90코스) ~ 흥성리 ~ 바다낚시터 입구(91코스 초입)거리: 오늘 38.8km (서해랑길 누적 164.8km)1. 네 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가슴 벅찬 전곡항으로새벽 6시 20분, 든든하게 삶은 계란 4개와 커피로 아침을 깨우고 집을 나섰다. 전곡항으로 향하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집 앞 버스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앞, 그리고 의왕톨게이트를 거치며 무려 네 번이나 버스를 갈아타는 대장정이었다.마침내 오전 9시 13분, 서해랑케이블카가 바라보이는 전곡항에 발을 디뎠다. 화성 뱃놀이 축제의 활기찬 조..

서해랑길 4일차

[서해랑길 4일 차] 인천의 산과 바다, 역사를 관통하는 하루2026년 5월 9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전 8도 / 오후 23도)구간: 대우하나아파트(96코스 역방향) ~ 자유공원 ~ 문학산 ~ 선학역(95코스 역방향)거리: 오늘 31km (서해랑길 누적 126km)1. 응원 속에 시작된 인천의 아침주말 약속을 마치고 다시 길 위에 섰다. 삶은 계란과 커피로 가볍게 아침을 열고 5시 35분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향하는 길, 지인들의 따뜻한 응원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울린다. 이 응원의 하트들이 오늘의 31km를 버티게 할 든든한 양식이 된다.가정역의 공사 현장을 뚫고 97코스 QR을 찍으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오늘은 96코스와 95코스를 역방향으로 치고 올라가는 일정이다.[사진: 2..

서해랑길 3일차

[서해랑길 3일 차] 땀방울로 빚은 인천의 조망, 1차 여정의 마침표2026년 4월 24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전 9도 / 오후 24도)구간: 가현산 입구 ~ 검암역(98코스) ~ 계양산 ~ 천마산(97코스)거리: 오늘 27km (서해랑길 누적 95km)1. 가현산의 아침, 고통 뒤에 찾아오는 보상김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새벽 5시 50분, 콩나물국밥(6,000원) 한 그릇으로 속을 뜨끈하게 채우며 길을 나섰다. 어제 걸어왔던 길을 거슬러 가현산 입구까지 2.4km를 다시 걸어가 출발점에 섰다.오늘의 시작은 곧바로 등산이다. 초반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숨을 턱끝까지 차오르게 하지만, 이것이 걷기의 묘미 아니겠는가. 땀을 뻘뻘 흘리며 도착한 가현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그 모든 고통을 잊게 해..

서해랑길 2일차

[서해랑길 2일 차] 강화의 이별, 김포의 마중: 45km 진격의 기록2026년 4월 23일 목요일 날씨: 맑음구간: 외포항 ~ 강화가릉(101코스) ~ 초지대교 ~ 대명포구(100코스) ~ 가현산 입구(99코스)거리: 오늘 45km (누적 68km)1. 새벽 공기를 가르는 강화의 작별 인사새벽 5시, 알람 소리에 맞춰 몸을 깨웠다. 해파랑길 때부터 몸에 밴 규칙적인 일상이다. 어제 미리 준비해둔 컵라면과 샌드위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5시 30분, 외포항 숙소를 나섰다.아직은 서늘한 새벽 공기가 정신을 맑게 해준다. 강화 함상공원을 지나 걷다 보니 천상병 시인의 '귀천' 공원이 나타났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시 구절을 되뇌며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