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以時習之 不亦說乎

[스크랩] 경제, 조직, 집단, 생존의 길...파레토 법칙-퍼온글

햇살처럼-이명우 2008. 10. 23. 19:53

경제, 조직, 집단, 생존의 길...파레토 법칙
파레토법칙을 아시지요?
본래 이 법칙은 이탈리아의 파레토(Vilfredo F. Damaso Pareto 1848∼1923)라는 경제학자가 자산의 분포상태를 연구하다가 경험적으로 발견한 법칙입니다.
비단 경제 현상뿐 아니라 많은 사회현상, 심지어 행동양식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하여 제법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파레토가 법칙을 발견하게 된 일화가 재미있습니다.
파레토가 하루는 땅을 보며 개미들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개미들은 너무나 부지런히 일을 하여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가만히 보다보니 모든 개미가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열심히 일하지 않는 개미가 하나둘씩 눈에 띄더니 더욱 자세히 보았더니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개미의 숫자가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비율이 약 20:80 정도였다는 것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그 후 파레토는 그 개미들을 잡아서 분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개미(20%)만 따로 모아서 일을 시켜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 20%의 개미가 모두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시간이 지나자, 그 20%의 개미중에서도 일을 하지 않는 개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결과 그 20%의 개미들 중에서도 20:80의 비율에 맞춰 일하는 개미와 노는 개미가 나누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게으른 80%의 개미들에게서도 그대로였습니다.
80%의 개미들은 처음에는 막 놀기만 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일하는 개미가 발견되기 시작했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자 역시 20:80의 비율대로 일하는 개미가 생겨난 것입니다.
파레토는 자연에서 무슨 법칙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벌통으로 가서 벌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하였으며 그때도 역시 20:80의 비율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는 많은 상품들 중에서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것은 소수의 20% 이하 품목이라고 합니다.
음식점의 경우에 총 매상의 80%는 전체 손님의 20%도 되지 않는 단골손님들이 올려 주고, 대부분의 보통 손님들에 의해 팔리는 것은 전체 매상의 20%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들의 생활양식이나 습관에서도 이 법칙은 발견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옷을 입고 있는 시간의 80% 정도는 자기가 갖고 있는 옷의 20%만 입는다고 하지요.
나머지 80%를 차지하는 대부분의 옷들은 그냥 옷장 안에서 잠자고 있는 시간이 훨씬 더 길다는 말이다.

흥미있는 것은 유태인의 상술에도 이와 비슷한 법칙이 있다는 것입니다.
78:22의 법칙이 그것입니다.
세상에는 나에게 돈을 빌려줄 사람이 78%, 나에게 돈을 빌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22%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78% 안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은행 같은 대출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유태인의 돈에 대한 안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파레토의 법칙은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경제학에서는 평균적 정의가 아닌 배분적 정의로 표현합니다.
즉, 20%의 사람이 80%의 재산을 소유하는 평균적 부정의의 상태를 배분적 정의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는 경제적 관점에서는 배분적 정의를 부정하고 평균적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시도였습니다.
여기에 공산주의의 실패 원인이 있습니다.
국가 재산의 80%를 국민의 20%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 법칙은 경제적 평등과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파레토의 법칙은 만고불변의 자연법칙이 아닙니다.
다만 현재 경제 상황에서 도출된 경험법칙일 따름입니다.
따라서 지구 전체의 의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그 비율은 80:20에서 70:30으로, 또 60:40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나타난 데는 그 이면에 국민의 경제인식이나 의식수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의식 수준을 높이는 일...
그것이 선행되어야 경제정의도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구성원 개개인이 20%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게 되면 넉넉한 살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럼,
나의 의식 수준은 어디일까요?
지구를 살리고 타인의 부정적인 에너지까지도 상쇄하는 22%에 속할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수준의 78%에 속할까요?

 

<좋은 이야기- 이덕근>

출처 : 구리마라톤클럽
글쓴이 : 마우스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