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사람이라는 것

햇살처럼-이명우 2010. 3. 12. 14:38

태초에 하나님이 소를 만드시면서 소에게 60년의 생명을 주셨다. 그러면서 소에게

"너는 사람을 위해서 평생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소는

"사람을 위해 평생 열심히 일해야 한다면 저는 절반인 30년만 살고 30년은 반납할래요"

라고  말했으므로 하나님은 그러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개를 만드시고 개에게는 30년의 생명을 주셨다. 그러면서 개에게

"너는 사람을 위해 열심히 집을 지켜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개는

"사람을 위해 평생 열심히 집을 지켜야 한다면 절반인 15년만 살고 15년은 반납할래요"

라고 말했으므로 하나님은 그러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원숭이를 만드시고 원숭이에게도 30년의 생명을 주셨다. 그러면서 원숭이에게

"너는 사람을 즐겁게하기 위해 열심히 재롱을 부려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원숭이도

"사람을 즐겁게하기 위해 평생 재롱을 부려야 한다면 저도 15년만 살고 15년은 반납할래요"

라고 말했으므로 하나님은 그러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남자를 만드시고 남자에게 25년의 생명을 주셨다. 그러자 남자는

"아니, 하나님. 인간은 만물의 영장인데 어찌 소와 개, 원숭이 보다도 짧은 생명을 주십니까? 소가 반납한 30년, 개가 반납한 15년, 원숭이가 반납한 15년을 모두 저에게 주십시오."

라고 했고 하나님은 그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남자는 25세까지는 부모의 보호아래 아무런 걱정 없이 살아가, 55세까지 30년 동안은 소에게서 받은 생명이므로 열심히 일을 해야하고, 70세까지는 개에게서 받은 생명이므로 열심히 집을 지켜야한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15년은 원숭이에게서 받은 생명이므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손주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얼렐레, 꼴렐레 재롱을 떨면서 살아야 하는게 남자의 일생이다.

 

믿거나 말거나...

 

 

2010. 3. 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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