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51117] 항상 행복한 사람

햇살처럼-이명우 2015. 11. 17. 19:57

항상 행복한 사람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부모 복도 없고, 여자 복도 없고, 직장 복도 없고, 돈복도 없는 그가, 어느 날
늘 웃고 사는 행복한 사람을 찾아갔다.
그런데 늘 행복한 사람한테도 늙고 못 배운 부모님이 계셨다.
아내도 미인이 아니었고, 평범한 월급쟁이에 집도 형편없이 작았다.

늘 불행한 사람이 물었다. "행복할거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뭐가 그리 즐거우세요?"
늘 행복한 사람은 늘 불행한 사람을 데리고 길 건너편에 있는 병원으로 갔다.
수술실 앞에서 초조해 하는 사람들, 병실에서 앓고 있는 사람들 링겔을 꽂은 채
휠체어를 굴리며 가는 사람들, 그리고 영안실에서는 울음소리가 높았다.

병원을 나서면서 늘 행복한 사람이 말했다.
"보시오. 우리는 저들에게 없는 건강이 있으니 행복하지 않은가요?"
"날 걱정해 주는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이 있으니 행복하지 않은가요?"
"나는 불행이 일 때마다 숨을 크게 쉬어봅니다. 공기가 없다면 죽게 되겠지요.
그런데 공기가 있지 않은가요. 마찬가지로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을 생각하면 평화가 오지요.
죽어서 묘 자랑을 하느니 살아서 꽃 한 송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행복의 비결입니다."

없는 것을 욕심부리지 아니하고, 갖고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늘 행복한 사람입니다.


/교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