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링겔만 효과 vs 늙은 노새 워릭

햇살처럼-이명우 2025. 5. 6. 07:57

  <링겔만 효과 vs 늙은 노새 워릭>

 

  한 남자가 시골길을 운전하며 가던 도중 주위의 풍경에 한눈팔다가 차가 진흙 웅덩이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해도 차바퀴가 헛돌 뿐 빠져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농장에 가서 농부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농부는 들판에 있는 노새 한 마리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워릭이 차를 웅덩이에서 꺼내줄 수 있을거요."
  남자는 늙은 노새를 쳐다보고는 같은 말을 반복하는 노인을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시도해도 잃을 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농부는 밧줄로 노새 워릭과 자동차를 연결했습니다. 그러고는 고삐를 잡고 노새를 잡아당기며 소리쳤습니다.
  "당겨 프레드! 힘껏 당겨, 잭! 온힘을 다해 당겨, 테드! 너도 힘껏 당겨, 워릭!"
  그러자 놀랍게도 노새는 별로 힘을 들이지 않고 차를 웅덩이에서 끌어냈습니다. 남자는 믿기지 않아서 노새의 등을 두드려주고 농부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물었습니다.
  "노새는 한마리인데 왜 워릭 이름을 부르기 전에 다른 이름들을 계속 외치셨어요? 이 노새의 이름이 여럿인가요?"
  농부가 웃으며 말합니다.
  "아니오. 워릭은 늙어서 눈이 보이지 않는다오. 하지만 자신이 다른 노새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믿으면 어떤 무거운 것도 끌 수 있소."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유시화, 수오서재, 2024 중에서)

  리더십에서 우리는 링겔만 효과를 걱정한다. 프랑스의 농공학자 막시밀리앙 링겔만이 발견하여 이름 붙인 링겔만 효과는 단체의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들의 단체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덜 생산적으로 변화되는 경향을 의미하며, '무임승차'를 설명할 때 많이 이야기한다.  
  링겔만 효과 운운하며 조직에서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을 가려내서 페널티를 주는 활동보다, 늙은 노새 워릭을 대하는 농부의 리더십을 배워보면 어떨까?
  조직 구성원들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가? 상황이 훨씬 나쁘다고 생각하는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같이 가면 멀리간다'는 진리를 눈으로 보여주는 농부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어 기쁜 봄날의 아침이다.  

2025. 5. 6. 화요일(어린이날 대체 공휴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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