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왕숙천을 달렸다.
휴가 마지막날 오후. 줄줄 흐르는 땀을 주체할 길없어 아내를 졸랐다.
같이 왕숙천 나가자고...나는 달리고 아내는 자전거.
왕숙교에서 태극기 펄럭이는 한강고수부지까지 턴, 왕복12km 정도 되나?
더위속에 헉헉 숨이 턱에 차고 땀은 줄줄 세포밖으로 넘쳐나온다. 태극기를 돌아오는길에
헉헉대는 내 모양이 불쌍해보였는지 아내가 물을 권한다.
"40분 밖에 안달렸는데, 이제 막 지방연소모드로 전환했는데..."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를 바라보는 아내의 눈빛은 '지독한 놈,,,,,'
여하튼 12km를 1시간 12분 동안 달리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
집에와서는 복근단련을 위해 윗몸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땀을 흘린다.
'six pack' 복근이 단련된 모습이란다. 여섯개 팩처럼 나누어진 복근이 그려진다.
어쨌거나 계속 땀흘려 볼거다.
샤워하고 나면 그 기분 또한 천국인 것을.....
2009.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