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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한비자韓非子.관계의 지략, 모리야 히로시, 이끌리오, 2008

햇살처럼-이명우 2012. 8. 13. 15:16

307. 한비자韓非子.관계의 지략, 모리야 히로시, 이끌리오, 2008

황로지술黃老之術(황제노자의 통치술)

o 治大國 若烹少鮮(치대국 약팽소선) :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는 것과 같다. 작은 생선을 익힐 때는 무턱대고 찌르거나 휘저어서는 안된다. 그랬다가는 형태도 망가지고 맛도 떨어진다.

o 최고의 지도자, 이렇게 행동하라.
'太山不立好惡 故能成其高(태산불립호악 고능성기고), 江海不擇小肋 故能成其富(강해불택소늑 고능성기부)' : 태산은 좋고 싫음을 가리지 않아, 능히 그 높이를 이룰 수 있었고, 강과 바다는 작은 흐름을 가리지 않아, 능히 그 풍부함을 이룰 수 있었다.

군주상
최하 - 자신의 능력만을 의지
중간 - 남의 힘만 사용
최상 - 남의 지혜마저 활용

其身正 기신정, 不令而行 불령이행, 其身不正 기신부정 强令不從 강령부종 「논어」
자신의 몸가짐이 올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따르고, 자신의 몸가짐이 올바르지 못하면 명령해도 따르지 않는다.

한비자의 통치이론 法 과 術

'조보'라는 명 마부가 있었다. 그가 들에서 풀을 베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한 父子가 마차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무엇때문인지 말이 멈춰서더니 움직이려하지 않는 것이었다. 父子는 마차에서 내려 아들은 앞에서 끌고 아버지는 뒤에서 밀며 어떻게든 움직여 보려고 했다. 하지만 말은 여전히 꼼짝달싹 하지 않았다. 부자는 몹시 난감해져 길가에서 풀을 베고 있는 조보에게 도움을 청했다.
조보는 하는 일을 멈추고 마차에 올라타더니 부자에게도 올라타라고 한 우 고삐의 상태를 확인하고 채찍을 손에 들었다. 그러자 말은 조보가 채찍을 사용하기도 전에 두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달리기 시작했다.
지도자에게 있어 마차에 해당하는 것이 조직이며, 말에 해당하는 것은 권력이다. 術도 없이 이를 다루려고 한다면 아무리 애써도 혼란을 피할 수 없다. 術로써 다스린다면 애쓰지 않아도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泣斬馬謖 읍참마속 : 눈물을 흘리며 마속의 목을 치다.

術의 3가지 측면
1. 상과 벌의 두 가지 자루를 쥐고 부하를 다스린다. 泣斬馬謖
2. 근무평가 : 刑名參同 형명참동, 刑은 이루어낸 실적, 名은 부하의 보고서, 參同은 양자를 맞붙여 평가하는 것
3. 좋고 싫음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것

정치를 하는 것은 머리를 감는 것과 같다. 비록 머리카락이 빠지더라도 반드시 감아야 한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까워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득을 잊는다면 권(權)을 모르는 자이다.

사람은 스스로 충분한데서 멈출줄 모르면 망한다. 人不能自 止於足而亡(인불능자 지어족이망)

윗사람을 설득함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낸 후 그 마음에 자신의 의견을 적용시키는 것, 오로지 이 한가지 뿐이다.

조짐의 경중을 알아보는 통찰력을 키운다.

성공의 경험은 어설프고 화려한 것일 수록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다. 그래서 쉽게 버리지 못하고 거기에 사로잡히고 만다. 나 자신을 다스려라.

2009. 5. 5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