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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신 5,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

햇살처럼-이명우 2013. 6. 27. 10:46

394. 신 5,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

신이 <모든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면, 이 <모든 것>으로의 신은 그것의 대립함, 즉 <없음>에 의해서만 존재할 뿐이라는 사실
너의 어떠함을 규정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네가 아닌 것>이야. 따라서 너와 반대되는 것을 아는 것이 너 자신을 아는 최선의 방법이지.

<허를 찌르라!>
<가장 영리한 사람이 이기는 건 아니야. 예측할 줄 아는 사람,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 가 있을 줄 아는 사람, 뜻밖의 방식으로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이기는거야>

<모든 게임에서의 비결은 자기 자신을 되찾는거야. 사실 우리는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알고 있지. 이미 우리의 전생들에서 그 문제들을 마주친 적이 있으니까. 우리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잊어버리는 거야. 혹은 다른 이들의 책략이나 거짓으로 인해 주의가 흐트러지는거지. 하지만 만일 우리가 우리의 분질에 눈을 돌린다면, 또 만일 타인들이 우리로 하여금 연기하게 만드는 인물로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우리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럼 우리는 참된거고, 그 때에는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풀려서 해결이 돼>

프랑스 국기(삼색기)
- 파란색 공화파
- 흰색 왕당파
- 검은색 카톨릭파
1850년 샌프란시스코의 재단사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청바지는 파란색의 위상을 결정적으로 드높인 옷이다.

<잠, 꿈, 그리고 황홀경은 저승으로 통하는 세 개의 문이며, 이 문들 덕분으로 영혼의 과학과 점술이 가능해진다.-피타고라스>

<유토피아>란 말 뜻 그대로 해석하면 <존재하지 않는 장소>

아폽토시스
아폽토시스는 세포가 예정된 프로그램에 의해 스스로를 파괴하는 현상을 말한다.

<무언가를 남에게 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것을 소유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화면과 정신의 각성>
다큐멘터리 전문영화 제작자 피터 엔텔은 「튜브 」라는 작품에서 이미지가 우리에게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보여준다. 이를 위해 영화 관람자와 텔레비젼 시청자 간의 차이를 보여주는 실험이 행해졌다.
두 그룹의 관객에게 똑 같은 천 위에 영사괸 영화를 보여준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한 그룹에는 영사기를 등 뒤에 놓고, 다른 그룹에는 영사기를 관객 앞에 놓음으로서 마치 텔레비젼을 보듯이 영사기에서 나오는 빛을 관객의 눈이 정면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화가 끝난 뒤 각 그룹에게 질문을 하는데, 첫째 그룹 관객들은 작품에 대한 분석능력과 비판정신을 잔직하고 있는 반면, 둘째 그룹 관객들은 스스로 수동적이라고 느끼고 있었고, 작품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없었다.
또 빛을 정면으로 받은 사람들이 영화 상영시에 보여준 두되 활동은 빛이 등 뒤에서 나간 사람들보다 훨씬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이유로 피터 엔텔은 텔레비젼과 관련하여 <정신기능의 쇠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빛을 정면으로 받으면 거리감을 상실하게 된다. 반대로 영화에서 보는 것은 빛의 반영이기 때문에 정신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자긍심>
자긍심에 관한 실험이 행해진 적이 있다. 먼저 사회학자들은 한 젊은 남성들에게 아주 쉬운 교양문제 테스트를 치르게 했다. 테스트를 쉽게 통과할 수 있었던 이 남성들은 이어서 젊은 여자들이 있는 방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면 테스트 통과자들, 즉 참가자 전원은 가장 예쁜 여자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에는 다른 그룹의 남성들에게 이번에는 어려운 문제들로 이루어진 테스트를 치르게 했다. 물론 이들은 모두 합격하지 못했다. 이들을 젊은 여성들과 만나게 하면 한 쪽 구석에 쳐박혀 있든지 가장 매력이 덜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젊은 여성들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시험을 쉽게 통과한 여성들은 서슴없이 가장 매력적인 남성들에게 다가갔고, 자신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남성들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우리는 간단한 테스트 하나로 한 사람의 자긍심을 조건지을 수 있다. 하지만 한 개인이 인간사회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받는 점수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기 마련이어서 사람의 자긍심은 칭찬 또는 비난에 따라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시험을 부과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부여함으로서 외부로부터 오는 <당근과 채찍>의 자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식으로 스스로의 자긍심을 향상시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 중 하나는 <위험을 무릅써 보는 것>, 다시 말해서 스스로 어려운 일을 시도해봄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 경우 실패한다고 하여 자신을 평가절하해서는 안된다. 승리를 결정짓는데는 자신의 재능 외에도 많은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칭찬해야 할 것은 승리가 아니라 위험을 무릅써 보았다는 사실 자체이다.

  - 에드몽 웰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6권 -

 

단지 새로울 뿐이죠. 새로운 것들은 이전에 나온 준거가 없기 때문에 황당무계하게 보이는 거예요. 하지만 누군가가 어느 시점에 무언가를 내놓으면, 그 때부터 분명히 존재하게 됩니다.

 

<그들은 행복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불행을 줄이는데 급급하다>

 

결국 관념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다. 관념은 취하는 자의 것이다. 관념은 그것을 말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삼는 사람 것이다. <그러니 정치가들의 공약을 원망할 필요는 없네. 거기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 잘못이니까>

 

전 자유로운 정신의 소유자이고, 거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난 단지 똑 같은 방식으로만 가득한 이 세상 가운데서 <다른 식으로 생각하는 자유>에 대해서 말했을 뿐이에요.

 

<미장아빔 Mise en Abyme>이란 한 작품 안에 또 하나의 작품을 집어넣는 예술적 기법을 말한다. 예를들어 이야기 안에 이야기를, 이미지 안에 이미지를, 영화안에 영화를, 음악작품 안에 음악작품을 집어 넣는 것이다.

  수학자 베노이트 만델브로트는 전체의 기하학적 형태와 유사한 작은 기하학적 형태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프랙탈이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바로 이것이 해결책이다. 모든 걸 다 해결하려 하지마라. 돌아서 가라.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전쟁을 멈추리 말것. 그리하여 나의 주인공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돌아가며,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좋은 소설에서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들은 이야기에 은밀한 힘을 부여해 주는 <숨은 성분>들이다. 구체적으로 세가지, 첫째, 구성상의 절묘한 마법, 둘째, 재미난 농담, 세째, 깨달음으로 이끌기,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첫째, 수수께끼, 둘째, 사랑이야기, 셋째,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과학적 발견

 

그래, 창조하는 사람은 그 창조행위로 인해 자동적으로 일종의 신이 되는거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일반적인 일곱 단계> 

1.단계 : 모두가 열광한다.

2.단계 : 문제점이 발견된다.

3단계 : 혼란에 빠진다.

4.단계 : 책임자들은 발뺌을 한다.

5.단계 : 잘못한 사람을 찾는다.

6.단계 : 무고한 사람이 처벌된다.

7.단계 : 결국 성공할 경우, 프로젝트에 마지막으로 합류하여 제대로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을 받는다.

 

<좋은 스승은 다른 이들을 제자로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좋은 스승은 다른 이들을 스승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토론이 벌어질 때면 우리는 상대의 말은 듣지않고 자기 주장만 우기다가, 결국은 처음의 확신을 간직한 채 돌아가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 문장을 들어 보는 것이다. <자네 말이 맞아. 자네가 옳았고 내가 틀렸어>

 

2010. 9. 13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