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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시민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 현대지성, 2023 "가장 적게 통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 나는 이 좌우명을 진심으로 믿는다. 정부는 국민에게 일종의 목총(木銃)같은 존재다. 그럼에도 정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필요하다. 사람들은 자신이 지닌 정부 개념을 충족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복잡한 기계가 필요하고 또 그것이 작동하려면 내는 소음을 들어야 비로소 만족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여 정부들은 자기 유리한 쪽으로 시민을 적절히 강요할 수 있고, 심지어 시민이 알아서 스스로 강제를 가하도록 유도한다. 정말로 놀라운 기술인데, 우리는 이런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정부는 스스로 어떤 사업을 촉진하는 일은 절대 하지않고 단지 그 사업에서 재빨리 몸을 빼내는 일에만 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