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이들에 대하여

햇살처럼-이명우 2007. 12. 24. 09:10

너희의 아이는 너희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 딸이니

저들은 너희를 거쳐서 왔을 뿐 너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

 

또 저들이 너희와 함께 있기는 하나 너희의 소유는 아니다.

너희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 있어도 너희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마라

저들은 저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너희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느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마라.

저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다.

너희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 속에서조차도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너희가 아이들 같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너희같이

만들려고 노력하진 마라.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르는 법이 없으므로.

 

너희는 활이요, 그 활에서 너희의 아이들은 살아있는 화살처럼 앞으로 날아간다.

그래서 활 쏘는 이가 영원의 길에 놓인 과녁을 겨누고

그 화살이 빠르고 멀리 나가도록 온 힘을 다하여 너희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너희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려짐을 기뻐하라.

그 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듯이, 흔들리지 않는 활 또한 사랑하기에.

                                                                                - 칼릴 지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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