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어느날 강태공이 수레를 타고 시찰을 나갔다. 어떤 거리를 지나고 있는데, 낯이 익은 노파의 초라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수레를 돌려 살펴보니 옛날 자기를 버리고 도망친 아내가 아닌가!
강태공은 부하를 시켜 그 여인을 불렀다.
" 고개를 들어보시오"
그 여자가 고개를 들어보니 바로 옛 남편이 아닌가! 그녀는 다시 같이 살 수 없겠느냐고 애원했다.
그러자 강태공은 물을 한 그릇 가져오도록 했다. 그리고는 땅바닥에 물을 쏟은 후 그녀에게 다시 주워담으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담을 수가 없었다.
"한번 엎지른 물을 주워담을 수는 없는 법이오[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마찬가지로 한번 끊어진 인연도 다시 맺을 수 없소"
Bonus :
'궁팔십 달팔십[窮八十 達八十]' 강태공이 80년을 가난하게 살다가80년을 영광스럽게 살았다는데서 나온 말이다. 강태공은 주나라가 천하를 평정하는데 일등공신으로 인정되어 고향인 산동지방에 있는 제나라의 제후로 임명되어 제나라의 시조가 되었다.
- 사기3, 司馬遷, 김진연 편역,서해문집,200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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