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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부자들의 저녁 식사, 최기억, 거름, 2003

햇살처럼-이명우 2010. 1. 13. 12:59

104. 부자들의 저녁 식사, 최기억, 거름, 2003

 

  부자들의 인맥관리는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내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 책장을 넘겼는데 결국 이 내용도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으로 귀결된다.

 

  동양사회의 인맥과 관련된 관용구절을 살펴보자.

관포지교(管鮑之交) : 썩 친밀한 사귐,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

수어지교(水魚之交) : 물과 고기처럼 뗄 수 없는 사이

죽마고우(竹馬故友) : 어릴 때 친하게 지내던 오랜 친구

막역지우(莫逆之友) : 아주 허물 없는 벗

금석지교(金石之交) : 쇠와 돌처럼 굳은 사귐

간담상조(肝膽相照) : 속 마음을 서로 터 놓고 가까이 사귐

교칠지교(膠漆之交) : 매우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귐

문경지교(刎頸之交) : 죽고 살기를 함께 할 만큼 친한사이나 벗

금란지교(金蘭之交) : 쇠처럼 단단하고, 난초처럼 향기나는 높은 사귐

지란지교(芝蘭之交) : 벗 사이의 맑고도 높은 사귐

단금지교(斷金之交) : 매우 친밀한 우정이나 교제

포의지교(布衣之交) : 곤경한 상황에서 사귄 친구

지음지기(知音知己) : 나의 말을 듣과, 나를 알아주는 친구

......

 

한국의 4대 인맥 마피아

00고 동창회

00대 교우회

00 전우회

00 향우회

 

 변호사 출신의 국회의원 C씨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학벌문제는 끝나는 줄 착각했다고 토로한다. 국회의원 당선까지의 문은 천신만고 끝에 넘을 수 있었지만, 그 후 부터는 더 큰 학벌사회라는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고위층 사람일 수록 학연과 관련된 인맥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진다는 얘기다.

 

미국사회의 연줄주의, 학연주의

미국 41대 조지 워커 부시, 43대 조지 W 부시, 동생 젭 부시는 모두 고교 동창생들이다. '고등학교의 하버드'라고 하는 '필립스 아카데미' 출신이다.

  미국 전체 학령 아동의 10%에 지나지 않는 사립학교 학생들이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전체 신입생의 40%를 차지한다. 원래 기초가 튼튼한 아이들만 모아 최고의 시설과 풍요로운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잘 가르치니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42대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초 딸 첼시의 고교진학 문제로 고민했다. 취임선서를 하면서 자신은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엄숙히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막상 딸을 워싱턴 D.C 의 평범한 공립학교에 보내지 않고, 비판적 여론을 감수하면서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경호문제'라는 궁색한 이유를 달아 첼시를 워싱턴 북서쪽 부촌의 '시드웰 프랜즈 스쿨'이라는 고급 사립학교에 입학시켰다. 이 학교는 명문 재력가의 자손이 아니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입학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1998년 첼시는 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곧바로 서부의 명문인 스텐퍼드대학에 입학했다.

  그렇다면 첼시의 급우가 될 뻔했던 워싱턴 D.C 공립학교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1만5천5백명 학생가운데 70%가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고, 흑인 아이들 75%가 전과자가 되었으며, 전체 여자아이의 14%가 미혼모로 전락, 이 학교 신임교사의 50%가 교사 발령 후 5년만에 두손두발 다 들고 교직을 떠났다.

 

유배 - 형벌, 관계의 단절,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인간에 대한 예의와 인간관계를 중시

 

부자들이 골프를 치는 진짜 이유

테니스 - 머더(살인), 상대를 죽여야 스코어가 나는 경기

골프 - 수어사이드(자살), 자신을 죽여야 스코어가 나는 경기.

반복되지 않는 불가측성, 기량과 수준에 따라 세상과 필드가 달라보이는 점, 상대가 특정 위기에서 어떤 순발력을 갖는지 구경하는 즐거움, 같이 치는 상대의 개성과 성격을 알 수 있는 즐거움, 골프 자체가 인생이나 사업과 흡사한 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는 점.

 

 메디치 가문(피렌체 지역, 르네상스의 주역) - 300년 간

    윈저家의 영향력 + 케네디家의 정치력 + 록펠러家의 돈

   " 권력과 富는 짧지만, 예술은 길다"

 

 도기생 - 도목수처럼 만능인 기생이 되라.

 

예수의 처세 중 으뜸 "초대받지 않은 곳에 가지마라. 어딜가든 낮은 곳에 앉으라."

 

칭찬 잘하는 법 - 신경정신과 교수들의 조언

1. 나를 위해 칭찬하라 - '칭찬하면 실적도 좋고, 나도 스트레스를 덜 받아 좋다'고 생각한다.

2.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 "보고서 잘 만들었어" 보다 "경비보고서 3장이 아주 좋았어"

3. 나무랄 때도 먼저 칭찬하라 - "보고서가 이에 뭐야" 보다 "괜찮은데, 2장이 좀 미흡해"

4. 잘 하면 즉석에서 칭찬하고, 못하면 따로 불러서 야단쳐라.

5. 상대의 눈을 보면서 칭찬이 진심이란 사실을 전달하라.

6. 지난번 보다 결과가 나아졌다면, 그 점을 특히 칭찬하라.

7. 외모에 대한 칭찬은 하지마라. 듣는 사람에 따라 모욕으로 비칠 수도 있다.

 

자기주장 제대로 펴는 법

1. 무조건 "예" 하지말고 아니라고 판단될 때에는 "아니오" 하라.

2. 자신을 낮추면서 말하라 . "부장님은 왜 그러느냐?" 보다는 "제가 보기에는" 이라고 말한다.

3. 주어를 가려써라. 좋은 이야기는 "부장님이 잘 했다" 하고, 나쁜 이야기는 "제가 느꼈다"

4. 과제를 마감하지 못했을 때는 미리 말해서 해법을 찾도록 하라.

5. 흥분했을 때는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마라.

6. 항의할 때는 상사의 행동을 평가하지 말고,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하라.

7. 항의할 때에는 내 말이 진리인 것 처럼 말하지 말고, 자신의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라.

 

"얘야, 그건 네가 똑똑하기 때문이란다. 누구의 혀도 네 똑똑한 머리를 따라갈 순 없을거야"라며 잭 웰치의 어머니는 자신감을 주었다.

 

  인생은 여행이다. 인맥은 여행길에서 각자 선택해야 할 문제이다. 마주치는 사람들을 그냥 아무말도 건네지 않고 미소만 띤 채 스치며 지나갈 것인가, 아니면 말을 걸고 인연을 맺을 것인가는 오로지 각자에게 달렸다. 여행길에는 좋은 구경거리도 있고, 나쁜 인연과 마주칠 수도 있다.

  인맥에 대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현실속에 엄연히 존재하는 힘과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 흔히 현실속에서 "인맥은 필요없어. 실력만 있으면 돼"라든가, 반대로 "매력과 실력은 필요없어.인맥만 가꾸면 돼"라고하는 편벽한 자세들을 많이 본다. 그러나 양쪽 모두를 자신의 성장과 행복에 맞게 균형있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임을 두 말 할 것도 없다.

  자신을 가꾸고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修身이 먼저이고, 다음이 齊家이다. 그래야 세상과 교유할 수 있다.

  농부가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김을 매며 다듬어 가꾸듯, 인간관계도 하나하나에 한포기 꽃과 나무를 키우는 정성이 필요하다.

  사람은 인맥을 통해 각자가 이 지상에 살다간 자국들을 남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자연의 운행법칙과도 유사한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 가만히 노력하자.

 

2006.  1. 18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