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래산 크로스 컨트리

햇살처럼-이명우 2010. 4. 6. 12:57

05:00시에 기상했다.

음양탕을 한잔 만들어 마시면서 밖을 내다보니 날은 맑다.

오늘은 어래산 깃대봉까지 크로스컨트리를 가기로 계획이 되어있다. 거리는 왕복 8km 정도 되고, 가는 길은 온통 오르막이라 힘든 코스다. 특히 처음 주덕교회 앞에서부터 계단으로 올라가기가 매우 힘들다. 체육공원 아래 160계단을 쉬지않고 헉헉 치고올라가면 엔진이 꺼지지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다.

05:30 출발. 채전도사님, 윤권사님, 박신도, 나 네명이 올라갔는데 박신도는 몹시 힘든 모양이다. 오르막내리막 우여곡절 끝에 사태봉을 지나 깃대봉이다. 박신도는 뒤쳐져서 따라왔지만 깃대봉까지 포기하지않고 올라왔다. 아마도 박신도 인생에서 잊지못할 날들 가운데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깃대봉에서 사태봉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 노란꽃에서 나는 향기에 취해 3분간 향기를 맡으며 걸음을 멈추고 서있었다. 내려와서 확인한 결과 그 꽃은 생강나무 꽃이었다. 이른 아침 산에서 내려오면서 맡은 향기로운 꽃내음은 아~~~~~아~~~~뿅간다.

연수원 생활관앞에 도착한 소요시간은 1시간22분57초. 의미있는 크로스컨트리였다.

 

2010. 4. 6 화요일, 흐림

 

 

 깃대봉에서 채전도사님, 윤권사님

 

 

 아침식단 : 밥, 동태찌게, 도라지나물, 찐계란간장조림, 돗나물초무침, 김치, 모닝빵, 딸기쨈, 요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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