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사태봉의 훌라후프

햇살처럼-이명우 2010. 4. 16. 11:56

어제 기술이사님이 오셔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좀 마셨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서 책보다, 졸다, 책보다, 졸다 하면서 깜빡 잠이들었는데 알람소리가 시끄러워 눈떠보니 5시20분이다. 얼른 옷 갈아입고 나서니 다리가 무겁다. 강성문선배, 최록희님, 윤여규팀장, 김두호팀장, 나 이렇게 5명이 출발한다.

  날씨는 무척 좋다. 주덕교회까지 워밍업조깅, 그리고 오르막은 걸어서 간다. 사태봉까지 가서 나와 윤팀장은 남고, 나머지 세분은 깃대봉까지 다녀오라고 보냈다. 사태봉에서는 기구운동 좀하다가, 훌라후프를 열심히 돌렸다. 배,옆구리 운동이 많이되는지, 트림이 꾸욱꾸욱 계속 나온다. 역시 훌라후프도 좋은 운동이다.

  내려오는 길에 옆을 보니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다. 어제까지도 진달래는 보이지 않았는데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달라진다. 해가뜨는 시간도 점점 빨라져 오늘은 출발할 때부터 환했다. 운동나온 동네 아주머니께서 "사람이 점점 늘어나네요." 라며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구나 생각하니, 지금보다도 더 겸손하고,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세상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생긴다. 오늘은 주말이다. 다음주에도 건강하게 달릴수 있도록 주말동안 따뜻한 가족애로 충전해와야겠다.

교육마치고 돌아가시는 강성문선배님, 최록희님 늘 건강하게 즐겁게 운동하시고, 업무에도 좋은 성과 내시기를 기원합니다.꾸벅^^

 

201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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