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21. 책 읽는 교실, 여희숙, 디드로, 2005

햇살처럼-이명우 2011. 1. 31. 17:46

221. 책 읽는 교실, 여희숙, 디드로, 2005

 

아이들이 제법 나이가 들어도 역시 '누군가가 자신의 위해 책 읽어 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열 다섯살까지는 혼자 읽는 것보다 누군가가 들려줄 때가 훨씬 더 잘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많은 책을 한 번씩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열 번 읽는 것이 더 좋다고 하지요.

 

제가 가까이서 본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일이든 '억지로 시켜서 하는 일은 싫다' 하는 특성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야기 글의 6요소

1. 주인공 -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2. 상황 - 주인공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3. 행동 - 주인공은 어떤 행동을 하였는가?

4. 동기 - 왜 그런 행동을 하였는가?

5. 방해 - 주인공의 행동을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6. 결과 -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우리 아이들은 두려움이 없을 때 가장 잘 배운다고 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죄는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창의적인 사고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중 중요하고도 큰 일은 바로 두려움 없는 가운데 아이들의 마음속에 더 배우고자 하는 내적 자발성을 불러 일으키고, 자유로움 속에서 그러한 의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쉼없이 새로운 열기를 불어 넣는 정성스러움을 끝없이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의 너그러움에 있는 것이지 잘잘못을 가리는 정확성에 있는 것이 아니다. ' - 신영복 -

 

<책을 사는 기준>

- 책을 읽다가 밑줄 긋고 싶은 곳이 열군데 이상 생기는 책

- 정말 친한 내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 제목만 보아도 즐거운 기분이 드는 책

-  '이 책을 지은이의 다른 책도 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드는 책

-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책을 서른 권 읽었으니 그 만큼 성적과 행동이 변화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우리 어른들의 마음, 그 마음은 몇 권의 책을 읽어야 변할까요? 그저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려주고 또 기다려주어서 언제까지라도 기다려줄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 일기 쓰는 요령>

1. 그날 읽은 책을 중심으로 쓴다.

2. 책의 내용은 '이야기를 6하원칙(주,상,행,동,방,결)'으로 요약하며, 전체 글의 3분의 1을 넘지 않게 한다.

3. 자신의 경험이나 자신의 생각을 쓴다.

4. 책 속의 글을 인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강조한다.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지도>

1. 스스로 찾아 읽게 한다(독서지도)

2. 생각을 깊고 넓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생각하는 방법 익히기)

3. 일정한 규칙에 따라 토론해본다.(토론하기)

4. 보다 커지고 풍부해진 생각을 재미있게 글로 쓰게한다.('주장하는 글의 6하 원칙'으로 논술)

 

쓰레기로 덮인 난지도에

꽃이 피고 새가 날아왔다.

 

썩은 물로 버려진 시화호에

물풀이 자라고 고기가 돌아왔다.

 

산불이 휩쓸고간 민둥산에

새싹이 돋고 벌레가 살아났다.

   - 내일을 여는 책, 최종진 - '손길'

 

2007.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