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신성한 소 죽이기, 데이비드 번스타인, 보우 프레이저, 빌 슈왑, 한스미디어, 2009
힌두교 4대 경전 가운데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전인 리그베다에는 '소는 신성한 동물이다'라고 써 있다. 우리가 대화를 할 때 '리그베다를 보면 말이야......'라는 말로 운을 떼는 족족 돈을 받았다면 아마 벌써 부자가 되고도 남았을 것이다.
힌두교 전통에 따르면 소는 대지의 은총, 모성애, 생명의 존엄성등을 상징하는 매우 성스러운 존재다. 비즈니스 세계에 적용해보면 '신성한 소'는 사업을 하는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업에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버는) 방법에 관한 원칙이랄까 만고불변의 진리로 여겨지는 격언 같은 것을 의미한다.
신성한 소의 활약상
전투-적을 마주하고 싸워라.
마케도니아군 vs 로마군 B.C 197년
로마군 사령관. 일반적인 시각에서 볼 때 '옳은 방법'인 '종전의' 방법 대신에 '잘못된' 방법인 '좀 다른' 방법으로 전투에 임해보면 어떨까? 지금까지는 방패로 무장하고 죽 늘어서 있는 마케도니아 군을 향해 정면으로 미련스럽게 다가가는 방법을 썼다. 그러나 이 방법말고 후방으로 공격을 가하면? 결국 로마군이 승리했다.
여기서 '신성한 소'는 '적을 마주보고 싸우라'는 것이다. 마케도니아 인들은 이 원칙을 믿었고, 늘 이겨왔지만 이를 너무 신봉한 나머기 전투원칙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아주 '괴상한 적'(여기서는 로마군)을 만났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관습-노르웨이계 그린란드인은 육식을 한다.
이로부터 1700년 후 한 문명이 신성한 소에 깔려 역사속으로 사라진 일이었다. '그린란드인(노르웨이계)은 육식을 한다'는 원칙을 지키느라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요즘 그린란드에서는 노르웨이 혈통의 주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살인죄로 추방다안 '에릭 더 레드 Erick the Red'는 985년경 25척의 배를 이끌고 아이슬란드 북서쪽에 위치한 섬에 당도했다. 비옥한 토양과 맑은 호수가 있는 그 섬이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이 섬을 '그린란드 Green land'로 명명한 후 그 곳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로부터 500여년 동안 그린란드는 아주 번성했다. 그런데 14~16세기 사이에 소빙하기가 닥쳤고 초원지대가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노르웨이계 그린란드인들은 소와 양에게 먹일 풀을 구할 수 없었고 결국 가축들이 하나 둘 죽어나갔다. 이와는 달리 '이누이트'부족들은 육식대신 물고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후 수백년 동안 생선을 먹고, 생선기름으로 불을 밝혔으며 생선을 거래의 수단으로 삼았다. 그러나 노르웨이계 그린란드인은 육식을 포기하지 않고 잡아먹을 소의 수가 점점 줄어들자 갓 태어난 송아지까지 잡아먹고 결국 굻어죽는 운명에 처했다.
묻는 것에 답을 해주는 것이 조사결과다. 그런데 엉뚱한 것을 묻고 잘못된 방식으로 조사를 하면 엉뚱한 대답이 나오게 마련이니, 그 결과 또한 믿을 수 없다. 잘못 묻고, 잘못 조사를 해놓고는 다른 사람이 중국에 차가운 차를 팔거나 갱스터 랩을 발표하여 떼돈을 벌었다고 해서 자신의 조사결과를 원망할 생각은 하지마라.
'팀'과 팀워크'를 같은 의미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팀워크란 팀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해 일이 잘 되도록 하려는 노력의 산물로써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 일회용 반창고(1912년 얼 딕슨, 존슨엔 존슨 구매담당 - 아내 조세핀이 식사준비하다 손가락을 벤 것을 보고 발명) 등을 개발하고 이를 구체화 시키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팀 그 자체만으로는 이러한 일을 해내지 못한다.
스테파니 루이스 퀄렉 Stephanie Louise Kwolek- 듀폰 첨단 기술실험 연구소에서 신물질 개발, '아라미드 중합체' 다른 사람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퀄렉은 여기에 매달려 결국 '물건'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밀도는 우리섬유의 절반, 강도는 강철의 다섯배나 되는 섬유 '케블러'다. 방탄조끼 만드는 재료.
<관행에 물들지 않았던 인명구조> FAA :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벤 슬리니(Ben sliney- 항공관제사. FAA상대 변호인)는 FAA 운용관리자로 채용되었는데, 새 직장 첫 출근날 9.11 테러가 터졌다. 이 때 슬리니가 한 일은 미항공관리 역사상 유래가 없는 것들이었다. 슬리니는 비행중에 있는 모든 항공기에 즉시 착륙을 지시앴고 항공로를 완전히 봉쇄했다. 역사상 그런식의 명령이나 조치를 취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운용관리자 경력이 있었던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그런 지시를 내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항공기에 대한 신소한 착륙지시를 취했고 승객 수천명의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200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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