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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도쿠가와 이에야스 11.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0

햇살처럼-이명우 2013. 3. 20. 16:35

352. 도쿠가와 이에야스 11.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0

"도쿠가와에게는 '인내'라는 두 글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주님에겐 '지략'이란 두 글자가 있지요."

"남의 지혜를 빌리려 한다면 협력해야지요."

"가령 교역의 이익이 일천냥이라면 치쿠젠이라면 치쿠젠님에게는 한 푼도 바치지 않는다고 쳐도 이익은 그냥 일천냥 뿐이오. 그런데 십만냥이 되면 이만냥을 바쳐도 팔만냥이 됩니다. 일천냥이 팔만냥이 되게 하는 길이 있다면 이만냥을 아낀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요."

"무얼 모르는 녀석이군. 여자는 말이지, 자식의 수로 권력이 정해지는 거야. 혼자서 셋이나 다섯 명의 어머니가 되면 반드시 그 여자 주위에는 간신이라는 벌레가 들러붙게 마련이다."

"내 주위에는 싸움에 능하지만 교섭이나 흥정에는 무능한 사람들 밖에 없네."

"히데요시는 이기도록 만들어 놓고 나서야 싸웁니다."

"인정, 의리, 무사도, 고집......
이런 것들이 온몸을 꼼짝 못하게 묶어놓고 있는 인생이 한 없이 익살 스러우면서도, 이것 때문에 존귀하고 이것 때문에 슬프게도 삶의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이렇게 호언장담하는 히데요시. 그 호언장담은 언제나 실현되어 지금은 아군의 신앙이 되기까지 했다.

"토라노스케. 잘 기억하여라.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물러나는 싸움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것과는 사정이 달라. 공력하려면 지금 그대들이 느끼고 있는 것처럼 더욱 늠름해지고 용기가 솟는다. 그러나 물러나는 경우에는 아무리 정연해 보인다고 해도 마음속은 혼란에 빠져있는거야. 반드시 어딘가에서 파란이 일어나게 마련."

"인간이 저마다 사상과 행동기준을 갖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시대를 난세라고 한다. 난세를 사는 인간의 자기주장은 언제나 슬픈 고집 싸움으로 빠져들게 된다."

201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