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 도쿠가와 이에야스 12. 야마오카 소하치, 솔, 2000
전투가 벌어지면 그것은 목숨과 관계되는 일이었다. 그런만큼 작전회의 마지막에는 언제나 선동의 교묘함이 분위기를 좌우하고는 했다. 걸핏하면 징조가 좋다거나 운이 좋다거나 또는 벌써 이겼다거나 하는 등 여려가지 일을 끌어내어 이른 암시함으로써 두려워하는 마음을 봉쇄해나가는 것이었다. 바꾸어 말하면, 작전회의는 이성을 다해 면밀히 검토한 뒤 그 이성을 초월한 열광으로 사람들을 몰고 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전쟁에는 승리만이 있는 것이 아니야. 불리할 때는 꾹 참고 기회를 노리는 인내심이 있어야 해......"
"순간적으로 재치를 부릴 때는 문득 생각난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
"쇼뉴"
"예"
"이 오와리는 그대 일족에게 줄 생각이네. 그래서 나도 크게 분발할 생각일세"
"예......아니, 너무 과분하신 말씀입니다."
쇼뉴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이것으로 전쟁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쇼뉴 부자이고, 히데요시는 도와주러 온 것이 되었다.
"하하하......조금만 지나면 진지구축이 끝날거야. 그러면 할 일이 없어질게 아닌가. 그 때가 재미있을 것일세. 인간이란 가만히 있기가 고통스러운 법이거든."
"나는 말이지, 히데요시 만큼 힘을 가기지 못했어. 흥분하여 이성을 잃고 히데요시를 공격하면 노부나가를 습격한 미츠히데와 같은 꼴을 당하낟. 미츠히데는 이기고도 졌어"
201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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