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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사실 vs 주관적 해석

햇살처럼-이명우 2015. 12. 7. 18:48

객관적 사실 vs 주관적 해석

우물물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일년 내내 18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누가 측정하든지간에 똑 같은 객관적 수치이다. 하지만 여름에 마시는 우물물은 차갑게 느껴지고, 겨울에 마시는 우물물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온도계는 늘 18도를 유지하지만 여름과 겨울에 느끼는 정도가 다른 것이다.
그 때 우리가 우물물이 차갑다거나 따뜻하다고 느낀 것은 움직일수 없는 사실이다.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주관에 지배받고 있고, 자신의 주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어쩌면 우리는 선글라스 너머로 세계를 보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 상태에서는 세계가 어둡게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면 세계가 어둡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선글라스를 벗으면 된다. 맨눈에 비치는 세계는 강렬하고 눈이 부셔서 절로 눈을 감게 될지도 모른다. 다시 선글라스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선글라스를 벗을 수 있을까? 세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우리에게 필요한 그런 '용기'가 있을까? 그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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