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 東周 列國志(동주 열국지) 1, 서주가 다하고 동주가 서다. 풍몽룡, 김구용 옮김, 솔, 2001
열국지(전 12권)
1권 서주가 다하고 동주가 서다.
2권 관표지교 管鮑之交
3권 개자추, 허벅지 살을 떼어 주인을 먹이다.
4권 영웅이 때를 만나니
5권 동호의 매운 붓
6권 노래가 왕을 쫒아내다
7권 사관의 붓
8권 대성 大聖 공자 孔子
9권 섶에 누워서 쓸개를 핥다
10권 상앙의 살을 다투어 씹다
11권 맹상군
12권 바람은 쓸쓸하고 역수는 차구나
열국지는 周나라 선왕宣王(B.C 8세기)에서부터 시작해서 秦진나라 시황始皇이 천하를 통일하기까지 (B.C 3세기) 무려 550년 간의 이야기다. 이 것이 동양에서 말하는 춘추전국시대이니 세계사에서 보기 드문 암흑기였다.
열국지의 내용은 권선징악이 안니가. 그저 약육강식, 대자병소 大者倂少 라고나 할까. 이런 암흑기인 춘추전국시대에 공, 맹, 노, 장, 양, 묵, 순을 비롯한 법가, 병가 등 제자백가 諸子百家 가 쏟아져 나와 동양사상의 황금시대를 이루었다는 것은 누구나 유의해야 할 일이다.
춘추시대는 370년 간이며 오패 五覇의 시대로서 그래도 그 당시 사조는 존왕양이 尊王攘夷 에 있었다. 그러던 것이 전국시대 180년 간은 이른바 칠웅시대 七雄時代 로 각자 왕이라 칭하던 때였다.
사가들은 춘추전국시대를 요약해서 '오패칠웅'이라고 한다. 오패는 춘추시대의 다섯 패자 覇者로서 제齊나라 환공桓公, 진晋나라 文公문공, 진秦나라 목공穆公, 송宋나라 양공襄公, 초楚나라 장왕莊王 등 다섯 군후를 지칭한다는 설도 있으나, 송 양공을 빼버리고 그 대신 오吳왕 합려와 월왕 구천을 넣어서 오패로 해야한다는 설도 있어 일정하지 않다.
다음으로 칠웅은 전국시대의 진秦, 초楚, 연燕, 제齊, 조朝, 위魏, 한韓 일곱 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주周 유왕은 앉으면 무릎위에 포사를 올려앉히고, 일어서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마실 때면 잔 하나로 마시고, 식사때엔 같은 그릇으로 먹었다.
옛날 걸桀은 말희妺喜를 사랑하다가 하夏나라를 망쳤고, 주紂는 달기妲己를 총애하다가 상商나라를 망쳤습니다. 이제 왕께서는 포비(포사)를 사랑하사 적계嫡系를 폐하고 서계庶系를 세웠으니, 이는 부부의 의에 어긋나며, 부자父子의 정까지 끊으심이라 이제 걸,주의 일을 다시 보니 옛날 하나라, 상나라의 재앙이 비단 오늘 날이라 해서 없겠습니까?
정鄭 장공莊公과 영고숙
어미와 동생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알고 수습한 후 어미를 영潁 땅에 안치시키고 황천에 이르기 전에는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이에 영고숙은 올빼미를 몇 마리 구해서 정鄭 장공에게 바쳤다. 정鄭 장공이 묻는다. "이는 무슨 날짐승인가?" " 이 새는 올빼미라고 합니다. 낮이면 태산도 보지 못하며, 밤이면 능히 추호秋毫(가을에 털갈이하여 새로 돋아난 짐승의 가는 털)까지 분별합니다. 곧 조그만 것은 볼 줄 알지만, 큰 것은 못봅니다. 그런데 이 올빼미는 어릴 때 어미의 젖을 먹고 일단 장성하면 그 어미를 쪼아먹기 때문에 세상에선 불효不孝한 새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슴치않고 이 새를 잡아 먹습니다."
"......"
왕, 공, 후, 백, 자, 남
"군사가 강하게 싸울 수 있느냐 또는 약할 수 밖에 없느냐는 것은 싸우는 명분이 옳으냐 그르냐에 있습니다."
"남편보다는 아버지가 더 소중하단다."
"여자가 시집을 가기 전엔 남편이 없다. 누구나 세상에 나면서부터 아버지만은 이미 정하여진 바라. 또 여자는 시집을 갔을지라도 남편이 죽으면 다시 시집을 갈 수 있으나, 아버지만은 바꿀 수 없다. 그러기에 남편을 인간에 비한다면, 어버지는 하늘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남편을 어찌 아버지에다 비할 수 있으리오."
2012. 12. 3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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