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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열국지 10. 상앙의 살을 다투어 씹다. 풍몽룡, 김구용 옮김, 솔, 2001

햇살처럼-이명우 2016. 6. 8. 15:00

508. 열국지 10. 상앙의 살을 다투어 씹다. 풍몽룡, 김구용 옮김, 솔, 2001

증삼이 이를 괘씸하게 여기고 탄식한다.
"오기는 어머니가 돌아가셨건만 가지 않으니, 참으로 근본을 잊은 사람이다. 대저 물도 근원이 없으면 마르고, 나무도 근본이 없으면 시드는 법이다. 더구나 사람이 근본이 없다면 어찌 그 일생을 무사히 마칠 수 있으리오."

제,초, 위, 조, 한, 연, 진 전국 7웅

삼진三晉이 정립鼎立된 후 이미 사실상 전국戰國시대는 시작된 것이다.

위앙 "나에겐 제도 帝道와 왕도 王道와 패도 覇道를 모두 이룰 수 있는 세 가지 술법 術法이 있다."
진효공(B.C 362~338)은 드디어 위앙을 불러

노나라 추 땅 출신 맹가(맹자), 자를 자여, 맹가는 자사 子思의 제자였다.

귀곡선생에겐 방연과 손빈, 소진과 장의가 있었다.

전기와 제 위왕의 말타고 활쏘기 시합에서 전기가 매번 패하자 손빈은 전재산을 다걸고 다시한번 도전하라고 청한다. "왕은 제나라에서 가장 좋은 말을 다 갖고 있소. 그대가 순서대로 왕과 겨루다가는 이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번 내기를 하자면 작전에서도 상,중,하의 구별이 있어야 합니다. 그대는 가장 좋지 못한 말을 타고 가장 좋은 대왕의 말과 경주하십시오. 그리고 대왕이 보통 말을 타시거든 그대는 가장 좋은 말을 타십시오. 또 대왕이 가장 좋지 않은 말을 타시거든 그대는 보통말을 타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세 번의 내기에서 비록 한 번은 지겠지만, 두 번은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그리고 말의 상,중,하는 내가 골라드리겠소."

"'용맹만 믿고서 하루에 100리를 강행군하면 장수도 적에게 사로잡히며, 이익만 믿고서 하루 50리를 강행군하면 낙오병이 반이나 생긴다' 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위나라 경내에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군사는 매우 약한 체 하면서 용맹한 위나라 군사를 우리에게 유리하도록 유인해 들여야 합니다." - 손빈

상앙은 오우분시 五牛分屍의 형을 받고 죽었다. 가혹한 자기법에 걸려 앙갚음을 당했다.

'화씨지혈읍 和氏之血泣'
초 여왕 말년 때, 초나라 변화 卞和라는 사람이 형산에서 옥돌을 주워 초 여왕에게 바쳤다. 초 여왕은 옥공을 불러 감정케 했다. "이건 옥돌이 아니라 보통 돌입니다." 이에 초 여왕은 변화를 불러와 임금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왼쪽다리를 잘랐다. 초 여왕이 죽고 초 무왕이 왕위에 올랐고, 卞和는 다시 그 옥돌을 초 무왕에게 바쳤다. 이번에도 보통돌이라 했고, 초 무왕은 그의 오른쪽 다리를 잘라버렸다.
그 후 초 무왕이 죽고 초 문왕이 즉위했다. 변화는 초 문왕에게 그 옥돌을 바치고 싶었으나 두 다리가 없으니 움직일 수 없었다. 이에 형산 荊山 아래에서 변화는 옥돌을 가슴에 품고 사흘 낮, 사흘 밤을 통곡했다. 나중에 그의 눈에서 눈물이 마르고 대신 피가 흘러 내렸다.
친구 한 사람이 "아직도 자네는 이 옥돌을 바치고 상을 타고 싶은가!" 변화는 말한다. "나는 상을 타기 위해 이 옥돌을 바치려는건 아니네. 다만 이렇듯 좋은 옥돌을 보고 보통돌이라고 감정한 그들을 원망할 뿐이지. 나는 원래 강직한 선비라네. 그런데 그들은 나를 사기꾼으로 몰지 않았는가. 옳은 것을 그르다 하고, 그른 것을 옳다고 하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로. 나는 나의 옳음과 그들의 잘못을 밝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슬퍼하는 것이라네."
어느덧 초 문왕은 변화가 피눈물을 흘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 돌을 가지고 오게 했고, 그 돌을 쪼개보니 정말 아름다운 옥이었고, 옥공을 불러 둥근 고리옥을 만들어 '화씨지벽 和氏之璧'이라고 명명했다(훗날 진시황은 이 옥으로 옥새를 만들었다.)

맹상군(제나라 제 민왕때 정승 B.C 300~284) 본명은 전문
제나라 정승 전영의 아들, 서자, 40명의 아들 중 적자로 임명. 출생일이 5월 5일이라 갖다버리라한 아이를 첩은 자기 소생을 차마 버릴 수 없어 키웠다. 맹상군은 10살 때부터 손님들을 접대했다.

2013.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