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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열국지 9. 섶에 누워 쓸개를 핥다. 풍몽룡, 김구용옮김, 솔, 2001

햇살처럼-이명우 2016. 5. 30. 17:51

507. 열국지 9. 섶에 누워 쓸개를 핥다. 풍몽룡, 김구용옮김, 솔, 2001

오왕 합려는 늙을 수록 성미가 급해졌다. 그는 월왕 윤상이 죽고 그 아들 구천句踐이 월나라 왕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

월나라와 전투에서 부상으로 합려가 죽고 그 아들 부차夫差가 오나라 왕에 올랐다.

오나라가 크게 군사를 일으키니 월나라는 이기지 못하고 화평에 응하여 월왕 구천 부부와 범려가 인질로 가기로 하였다. 인질로 온 월왕 구천을 불쌍히 여겨 석실에 살며 말몰이꾼으로 살도록 했는데 오자스는 원수를 죽이라고 재차 간한다. 그러나 오왕 부차는 이를 무시한다.

"높이 나는 새는 맛있는 과일을 탐하다가 죽는 법이며, 못 속에 있는 고기는 좋은 미끼를 욕심내다 죽는 법입니다."

2,000명 중에서 뽑힌 미녀가 서시西施와 정단이다. 범려는 성 밖에 누대를 쌓고 군중들에게 미인을 보려는 자는 궤에다 금전 1문文 씩을 넣으라고 했다. 군중들은 앞다투어 동을 넣어 경각간에 모든 궤가 돈으로 가득 찼다. 두 미인은 교외에서 사흘을 머물며 많은 사람에게 그 아리따운 자색을 구경시켰다. 사흘 동안 모은 돈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범려는 그 많은 돈을 부고에 바치고 나라 살림살이에 충당시켰다.


"하늘이여,하늘이여! 지난 날 선왕은 부차에게 나라를 맡기려고 하지 않았건만 부차는 나의 힘을 빌려 오왕이 되었으며, 또 나는 부차를 위해 초나라와 월나라를 쳐서 천하에 그의 위엄을 떨치게 했다. 그런데 이제 부차는 나의 충고를 듣지 않고 도리어 나에게 죽으라 하는구나! 나는 오늘 죽는다만 내일이면 월나라 군사가 쳐들어와서 너의 사직을 파헤칠 것이다."

"내가 죽은 후에 두 눈을 뽑아 저 동문東門에 걸어 두어라! 나는 월나라 군사가 오나라에 쳐들어오는 것을 보리라."


공자, 노나라 역사를 썼다. 노은공~노애공 242년 간 일을 기록한 이것이 [춘추春秋]라는 책이다.


월왕 구천은 오왕 부차에게 크게 이기고 오왕 부차는 자살했다. 


만승萬乘 천자天子


오기


2013.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