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 에머슨의 <자기 신뢰>, 에머슨, 마도경 편역, 원앤원 북스, 2015
인간은 자신의 의식에 의해 감옥에 갇힌다. 사람은 일단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갈채를 받으면, 그 순간부터 헌신적인 사람이 되어 동정심으나 사람들의 증오같은 반응을 염두에 두고 사물을 대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애정같은 것을 참작하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에게 이를 잊게 할 레테의 강(고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망각의 강)은 없다.
나는 속죄하고 싶은게 아니라 살고 싶다. 내 인생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지 무슨 굉장한 구경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나는 눈부시고 불안정한 인생보다 압박감이 적은 인생, 그래서 더 진샐되고 감당할 수 있는 인생을 더 바란다. 나는 건전하고 달콤한 인생을 원하며, 다이어트가 필요하거나 피를 흘려야 하는 인생은 원하지 않는다.
세상 속에서 세상의 의견에 따라 살기는 쉽다. 또 고독하게 자신의 생각대로 살기도 쉽다. 하지만 위대한 인간은 군중속에서도 참으로 우아하게, 홀로, 독자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바보같은 일관성에서 탈출하라. 우리가 자신감을 갖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또 하나의 무서운 적은 바로 일관성이다. 이것은 우리가 과거에 했던 행동이나 말을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볼 때 내가 과거에 했던 언행 이외에 나의 행동패턴을 판단할만한 다른 자료가 없을 뿐더러 우리는 남을 실망시키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당신이 진실된 행동을 취하면 행동 자체가 모든 걸 설명해줄 것이며, 나아가 당신의 다른 진실된 행동도 설명해 줄 것이다. 하지만 순종은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독립적으로 행동하라. 그러면 당신은 이미 독단적으로 취했던 것들이 이제 당신의 행동을 정당화 할 것이다. 위대함은 머리가 알아본다.
자신만의 인생을 사는 사람은 강하다. 선(善)이 당신 옆에 있을 때, 당신이 자신만의 인생을 살 때, 그것은 기존의 방식이나 익숙한 방식의 삶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당신은 어떤 다른 사람의 발자국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그 사람의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할 것이다. 삶의 방식, 생각, 선......그 모든 것이 전적으로 낯설고 새로울 것이다.
당신은 지금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들의 혼란스러운 세상으로 들어가지 말라. 힘있는 사람들은 집요하게 나를 성가시게 하지만, 나는 약간의 호기심을 보여줄 뿐이다. 누구도 나의 행위를 통하지 않고서는 내 옆에 다가올 수 없다. "우리는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갖는다. 하지만 욕망때문에 결국은 그 사랑과 사별하게 된다."
나는 오직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나는 당신이 내세우는 관습에 불복하며 상고하고자 한다. 나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나는 더 이상 당신을 위해 나 자신이나 당신을 파괴할 수 없다. 만약 당신이 나의 현재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러지 못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당신으로부터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기 식 대로 자신만의 인생을 시작하자.
그는 자기 식 대로 세월에 보조를 맞춰 걸으며, '한 직업을 연구하지 않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삶을 쓸데없이 미루지 않고, 이미 자신만의 인생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하나의 기회가 아니라 100개의 기회가 있다.
우리가 섬기는 최고의 신은 용기다.
인간은 어떤 기도에 열중하고 있는가! 인간들이 신성한 과업이라 부르는 이 행위는 용감하지도 않고, 남자다운 행동도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항상 바깥을 쳐다보며 어떤 이국적이고 첨가적인 요소가 어떤 이국적인 미덕을 통해 들어와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 타협적인 것과 기적적인 것들이 가득 찬 끊임없는 미로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기를 바랄 뿐이다.
2016.9.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78.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김영사, 2015. (0) | 2020.04.29 |
---|---|
601. 생각대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애빌린 패러독스), 제리 하비, 엘도라도, 2014 (0) | 2020.03.23 |
576. 국가와 역사, 시오노 나나미, 혼 미디어, 2015. (0) | 2020.03.20 |
575. 인간이 그리는 무늬 (욕망하는 인문적 통찰의 힘), 최진석, 소나무, 2015 (0) | 2020.03.19 |
574.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더난출판, 2015. (0) | 202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