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 삼국유사, 일연, 김원중 옮김,을유문화사, 2002.
일연(1206~1289) 1206년 경상도 경산 출생, 고려 후기 고승. 속성은 김씨, 이름은 견명(見明), 자는 회연(晦然), 일연(一然)이며 시호는 보각(普覺)이다. 9세에 광주 무량사(無量寺)에 들어가 대웅(大雄)스님 밑에서 학문을 닦다가 14세에 승려가 되었고, 22세에 승과에 급제하였다. 고종 때 대선사에 이르고, 충렬왕 때 국존(國尊)으로 추대되어 원경충조(圓經沖照)의 호를 받았다. 1289년 병이 나자 왕에게 글을 남기고 평소와 다름없이 제자들과 문답을 나눈 후 손으로 금강인을 맺고 입적하였다. 경상북도 군위의 인각사에 탑과 비석이 남아있으며, 운문사 동쪽 기슭에 행적비가 있다.
저서로는 <삼국유사(三國遺事)>, <어록(語錄)>, <게송잡서(偈頌雜書)>, <조동오위(曺洞五位)>, <조도(曺圖)>, <대장수지록(大藏須知錄)>, <제승법수(諸乘法數)>, <조정사원(祖庭事苑)> 등이 있다.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역사서
'찬왈(讚曰)'이라고 하는 평문(評文), '찬(讚)'은 찬자의 주관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방식이다. 이는 주로 <삼국유사> 후반부에 항목마다 거의 실려있는 한 편의 시인데, 해당 항목을 다루면서 그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마무리하며 일정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산만하게 편찬된 체제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사마천의 <사기>에서 '태사공왈'이라고 한 것이라든지, 진수가 <삼국지>에서, '평왈(評曰)'이라고 하면서 어떤 역사적 사실 혹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포폄을 드러낸 것은 개인의 주관성이 확연히 가미된 것이지만, 따지고 보면 철저한 비판의식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점이 독자들에게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일종의 심리적인 쾌감을 느끼게 만들며, 해당 인물과 독자 자신을 '감정이입' 시키게 유도한다.
차례
권1
기이 제1(紀異第一)
고조선. 위만조선. 마한. 두 외부. 72국. 낙랑국. 북대방. 남대방. 말갈과 발해. 이서국. 5가야. 북부여. 동부여. 고구려. 변한과 백제. 진한. 또 계절따라 노니는 별장. 신라시조 혁거세왕. 제2대 남해왕. 제3대 노례왕. 제4대 탈해왕. 김알지. 탈해왕 대. 연오랑 세오녀. 미추왕과 죽엽군. 내물왕과 김제상. 제18대 실성왕. 거문고 갑을 쏘다. 지철로 왕. 진흥왕. 도화녀와 비형랑. 하늘이 내려준 옥대. 선덕왕이 미리 안 세가지 일. 진덕왕. 김유신. 태종 김춘추. 장춘랑과 파랑
권2
기이 제2
문무왕 법민. 만파식적. 효소왕 대의 죽지랑. 성덕왕. 수로부인. 효성왕. 경덕왕,충담사,표훈대덕. 혜공왕. 원성대왕. 때 이른 눈. 흥덕왕과 앵무새. 신무대왕,염장,궁파. 제48대 경문대왕. 처용량과 망해사. 진성여대왕과 거타지. 효공왕. 경명왕. 경애왕. 김부대왕. 남부여,전백제,북부여. 무왕. 후백제의 견훤. 가락국기
권3
흥법 제3(興法 第三)
순도가 처음으로 고구려에 불교를 전하다. 마라난타가 백게이 불교를 열다. 아도가 신라불교의 초석을 다지다. 원종이 불법을 일으키고 염촉이 몸을 바치다. 법왕이 살생을 금하다. 보장왕이 노자를 받들고 보덕이 암자를 옮기다.
탑상 제4(塔像 第四)
동경 흥륜사 금당의 10성. 가섭불의 연좌석. 요동성의 육왕탑. 금관성의 파사석탑. 고려의 영탑사. 황룡사의 장륙존상. 황룡사의 9층탑. 황룍사의 종,분황사의 약사여래불, 봉덕사의 종, 영묘사의 장륙존상.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 생의사의 돌미륵. 흥륜사 벽에 그린 보현보살. 삼소관음과 중생사. 백률사. 민장사. 앞 뒤에서 가져온 사리. 미륵선화 미시랑과 진자사. 남백월의 두 성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분황사의 천수대비가 눈 먼 아이의 눈을 뜨게 하다. 낙산의 두 성인 관음과 정취. 그리고 조신. 어산의 부처 그림자. 오대산의 오만 진신. 명주 오대산 보질도 태자 전기. 오대산 월정사의 다섯 성중. 남월산. 천룡사. 무장사의 미타전. 백엄사의 석탑사리. 영취사. 유덕사. 오대산 문수사의 석탑기.
권4
의해 제5(義解 第五)
원광이 서쪽으로 유학가다. 보양과 배나무. 양지가 지팡이를 부리다. 천축으로 돌아간 여러 스님. 혜숙과 혜공이 여러 모습을 나타내다. 자장이 계율을 정하다. 원효는 얽매이지 않는다. 의상이 화엄종을 전하다. 사복이 말을 못하다. 진표가 간자를 전하다. 관동풍악의 발연수 비석의 기록. 승전의 촉석루. 심지가 진표조사를 잇다. 유가종의 대현과 화엄종의 법해.
권5
신주 제6(神呪 第六)
밀본법사가 요사한 귀신을 꺾다. 혜통이 용을 항복시키다. 명랑의 신인종.
감통 제7(感通 第七)
선도성모가 불교일을 좋아하다. 계집종 욱면이 염불하여 극락으로 오르다. 광덕과 엄장. 경흥이 성인을 만나다. 진신석가가 공양을 받다. 월명사의 도솔가. 선율이 살아 돌아오다. 김현이 호랑이를 감동시키다. 융천사의 혜성가. 정수법사가 얼어붙은 여인을 구하다.
피은 제8(避隱 第八)
낭지의 구름타기와 보현보살 나무. 연회가 이름을 피하다. 문수점, 혜현이 고요함을 구하다. 신충이 벼슬을 그만두다. 포산의 두 거룩한 승려, 영재가 도적을 만나다. 물계자. 영여사. 포천산의 다섯 비구. 염불사.
효선 제9(孝善 第九)
진정법사의 효도와 선행이 모두 아름답다. 대성이두 세상의 부모에게 효도하다. 향득사지가 살을 베어 부모를 공양하다. 손순이 아이를 묻다. 가난한 딸이 어머니를 봉양하다.
발문
부록-왕력(王歷)
참고문헌
찾아보기
진한 땅에는 예로부터 여섯마을이 있었다. 첫째는 알천 양산촌(閼川 楊山村)으로, 남쪽은 지금 담엄사이며 촌장은 알평(謁平)이라고 한다. 처음(하늘에서) 표암봉(경주시 동천동의 금강산 봉우리, 그 아래에 석탈해 왕능이 보인다.)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급량부(及梁部) 이씨의 조상이 되었다. (노례왕 9년에 部를 설치하고 급량부라 했는데, 고려 태조 천복 5년에 중흥부로 고쳤다. 파잠, 동산, 피상, 동촌이 이에 속한다.
둘째는 돌산 고허촌(突山 高墟村)으로, 촌장은 소벌도리(蘇伐都利)라고 한다. 처음 형산(兄山)에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사량부(沙梁部) 정씨(鄭氏)의 조상이 되었다.
셋째는 무산 대수촌(茂山 大樹村)으로, 촌장은 구례마(俱禮馬)라고 한다. 처음에 이산(伊山)에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점량부 또는 모량부(牟梁部) 손씨(孫氏)의 조상이 되었다.
넷째는 자산 진지촌(紫山 珍支村)으로, 촌장은 지백호(智伯虎)라고 한다. 처음 화산으로 내려와 본피부 최씨(崔氏)의 조상이 되었으며 지금은 통선부(通仙部)라고 한다. 최치원은 이 본피부 사람이며, 지금은 황룡사(皇龍寺) 남쪽과 미탄사 남쪽에 옛터가 있다. 이것이 최치원의 집이라는 설이 확실하다. ('지금' 이라고 한 것은 고려말 이 책이 쓰인 시점. 충렬왕 시기)
다섯째는 금산 가리촌(金山 加利村)으로 촌장은 지타(祗沱)라고 한다. 처음에 명활산(明活山)에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한기부 배씨(裵氏)의 조상이 되었다.
여섯째는 명활산 고야촌( 明活山 高耶村)으로, 촌장은 호진(虎珍)이라고 한다. 처음에 금강산으로 내려왔는데, 이 사람이 습비부(習比部) 설씨(薛氏)의 조상이 되었다.
B.C 69년 3월 초하루에 여섯 부 촌장이 모여 회의를 했다.
"우리들은 위로 군주가 없이 백성들을 다스리기 때문에 백성들이 모두 방자하여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다. 덕 있는 사람을 찾아 군주로 삼아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그리고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楊山) 아래 나정(蘿井)옆에 번개불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에 드리우고 백마 한마리가 꿇어앉아 절을 하는 무습이 보였다. 그래서 그 곳을 찾아가보니 자주색 알(푸른 알이라고도 함)이 하나 있었다. 그 알을 깨뜨려 사내 아이를 얻었는데, 모습과 거동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놀라고 이상히 여겨 동천(東泉)에서 목욕시키니, 몸에서 빛이 나고 새와 짐승들이 춤을 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맑아졌다. 그래서 혁거새왕(赫居世王 : 밝은 빛으로 셋ㅇ을 다스린다는 뜻)이라 이름하고, 위호(位號)는 거슬한(居瑟邯),또는 거서간(居西干). 처음 입을 열었을 때 스스로 "알지 거서간이 한 번 일어났다"고 하였으므로 그 말을 일컬은 것인데, 이후부터 왕의 존칭이 되었다.)
나이 13세가 되는 오봉(五鳳) 원년 갑자에 남자 아이를 왕으로 세우고, 여자 아이를 왕후로 세웠다. 그리고 나라 이름을 서라벌(徐羅伐) 또는 서벌(徐伐) 혹은 사라(斯羅) 또는 사로(斯盧)라 하였다.
처음에 왕이 계정(鷄井)에서 태어났으므로 계림국(鷄林國)이라고도 하였다. 이것은 계룡의 상서로움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설에는 탈해왕(脫解王) 때 김알지(金閼智)를 얻자, 숲 속에서 닭이 울었으므로 국호를 고쳐 계림(鷄林)이라 하였다 한다. 후세에 이르러 국호가 신라로 정해졌다.
박혁거세는 61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가 하늘로 올라갔는데, 7일 후 시신이 땅에 흩어져 떨어졌고, 황후도 세상을 떠났다. 나라 사람들이 한 곳에 장사를 지내려하자 큰 뱀이 쫒아다녀서 이를 방해하였다. 그래서 머리와 사지를 각각 제각기 장사지내 오능(五陵)으로 만들었다. 이를 사능(蛇陵)이라고도 한다. 그 후 태가 남해왕(南解王)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삼국사를 살펴보면 신라에서는 왕을 거서간이라 일컬었는데, 진한의 말로 왕을 뜻한다. 어떤 이는 귀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도 한다. 또한 차차웅이라 하기도 하고, 자충(慈充)이라 하기도 한다.
김대문은 말하였다.
"차차웅은 무당을 말하는 방언이다. 세상 사람들은 무당이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숭상하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공경한다. 그래서 존장인 자를 자충이라 한 것이다."
혹은 이사금(尼師今)이라고도 했는데, 잇금(齒理, 잇빨자국)을 말하는 것이다.
"성스럽고 지혜가 많은 사람, 치아가 많다고 한다."
혹은 마립간(麻立干, 立을 수(袖)로 쓰기도 한다)이라고도 하는데, 김대문은 "마립이란 궐(橛)-서열)을 나타내는 방언이다. 궐표(橛標)는 자리에 따라 두며, 왕궐(王橛)이 주가 되고, 신궐(臣橛)은 아래에 나열되어 이렇게 이름붇인 것이다. "
<<삼국사론>>에 따르면 "신라에는 거서간과 차차웅이라 부른 임금이 각각 한 명씩 있고, 이사금이라 부른 임금이 열여섯, 마립간이라 부른 임금이 네명 있다!"
오형(五刑), 중국 고대의 다섯가지 형벌로 먹물로 얼굴에 글씨를 쓰는 묵(墨), 코를 베고(의劓), 발 뒷꿈치를 베고(비剕), 성기를 절단하고(궁宮), 목을 베는 참(斬)형 이 있었다.
처용歌
동경(東京) 밝은 달에 밤새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구나
둘은 내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鳥伊四是良羅
二肹隱吾下於叱古, 二朕隱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良乙何如爲理古)
동해 용의 일곱 아들 중 한 명, 처용. 신라의 정사를 보필, 왕(49대 헌강대왕)은 미녀를 주어 머물게 하고 급간(級干)이란 직책을 주었다. 그의 아내가 너무 아름다워 역신(疫神)이 흠모하여 사람으로 변해 밤이 되면 처용의 집으로 들어와 자고 가곤했다. 처용이 밖에서 집에 돌아와 두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을 보고는 노래를 지어 부르고 춤을 추다가 물러났다.
경주 백률사에는 대비상(大悲像)이 하나 있는데,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이한 영험이 꽤 알려져 있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중국의 뛰어난 공장(神匠)이 중생사의 관음소상을 만들 때 같이 만든 것이라 하였다. 세속에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이 부처님이 일찍이 도리천(忉利天)에 올라갔다가 돌아와 법당으로 들어갈 때 밟은 돌 위의 발자국이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다." 어떤 사람은 부처님이 부례랑(夫禮郞)을 구출하여 돌아올 때 발자국이라고도 한다.
<삼국사기>의 <열전>에는 승려들의 편명이 없지만 <삼국유사>는 승려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원광을 비롯하여 자장, 원효등의 이야기 14조를 수록하고 있는 이편(의해 제5)은, 신라 최초의 중국 유학생인 원광을 첫머리에 두고 있다. 청도의 운문사에 머물면서 일연 나름의 사상적 성숙과 답사적 체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은 대부분 사자성어로 이루어진 제목에서 이 편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원광은 성품이 텅비고 고요한 것을 좋아했으며, 말할때는 언제나 미소를 머금고, 얼굴에는 성난 안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이미 나이가 많아져 수레를 타고 궁궐에 드나들었는데, 당시 덕망과 인의(仁義)를 모두 갖춘 선비가 많았지만 감히 그 보다 나은 사람이 없었으며, 뛰어난 문장은 한 나라를 기울일만 하였다. 나이 80여세로 정관연간에 세상을 떠났는데, 부도(浮圖)는 삼기산 금곡사(金谷寺)(안강 서남쪽 골짜기이며 또 명활(明活)의 서쪽이다.)
원효
그 누가 내게 자루없은 도끼(여성의 생식기를 상징)를 주려는가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어보련다.
요석궁 공주와 사이에서 설총을 낳았다. 설총은 신라 10현 중 한 사람이다.
월명사의 도솔가
용루에서 오늘 산화가를 불러
푸른 구름에 한 송이 꽃을 날려보낸다.
은근하고 곧은 마음이 시키는 것이니
도솔천의 대선가(大仙家)를 멀리서 맞이하리.
제망매가(祭亡妹歌)
삶과 죽음의 길은
여기 있으니 두려워지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가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한 가지에 나서
가는 곳을 모르는구나!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도를 닦으며 기다리련다.
(祭亡妹歌, 月明寺
生死路隱,
此矣有阿米次肹伊遣
吾隱去內如辭叱都
毛如云遣去內尼叱古
於內秋察早隱風未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一等隱枝良出古
去奴隱虎毛冬乎丁
阿也, 彌陀刹良逢乎吾
道修良待是古如
肹 소리울릴 힐, 伊 저 이, 遣 보낼 견, 叱 꾸짖을 질, 尸 주검 시
발문.
아아! 물건이란 오래되면 반드시 없어지게 마련이고, 없어지면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니,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없어졌다가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후세의 학자들은 이러한 이치를 알아 때로 일으켜 영원히 전할 것을 역시 후세의 학자들에게 바란다.
생원 이산보 등.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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