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647. GRIT. 앤젤라 더크워스, 비즈니스 북스, 2017.

햇살처럼-이명우 2022. 3. 16. 13:29

647. GRIT. 앤젤라 더크워스, 비즈니스 북스, 2017.

 

Angela Duckworth(펜실베니아대 심리학과 교수)

GRIT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인 끈기의 힘.

 

서문 : 평범한 나는 어떻게 '천재들의 상(맥아더 재단이 주는 맥아더 상)'을 받게 되었나.

 

제1부 그릿이란 무엇인가?

  1장. 그릿, 성공의 필요조건

    태도,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공통점. 어떤 사람이 비스트를 통과하는가. 그릿은 어디에서든 통하는가. '잠재력'과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의 차이

  2장. 우리는 왜 재능에 현혹되는가?

    성취의 근원을 찾아서. 재능을 편애하는 사람들. 재능 중심 경영이 불러온 파국. 우리가 재능 신화를 버려야 하는 이유

  3장. 재능보다 두 배 더 중요한 노력

    성취=재능×노력²

  4장. 당신의 그릿을 측정하라.

    열정에도 끈기가 필요하다. 당신의 최상위 목표는 무엇인가? '당찬포부'에 숨겨진 문제점. 때로는 경로 변경도 필요하다. 위인과 일반인을 구분짓는 네가지 지표

  5장. 그릿의 성장

    그릿과 유전, 환경의 상관관계. 나이가 들수록 그릿도 성장한다. 그릿을 기르는 네가지 방법

 

제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

  6장.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열정을 쫒는 건 정말 허황된 일일까? 열정은 발견하고 키우는 것. 열정안 계시처럼 오지 않는다. 열정적 끈기를 만들어주는 부모의 역할. 관심사를 파헤쳐라. 그리고 인내심을 가져라.

  7장.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최고가 되고 싶다면 '의식적인 연습'을 하라. 의식적인 연습은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까? 지독한 연습의 기쁨과 슬픔. 의식적인 연습을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

  8장.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더 큰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그릿의 기초가 되는 동기, 이타성. 생업과 직업, 그리고 천직. 천직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는다. 승자가 되면서 동시에 타인을 돕는 법.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목적의식이 생긴다. 목적의식을 기르는 세 가지 방법

  9장.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로막힐 때. 역경을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교사. 낙관적 사고방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말과 행동의 불일치를 경계하라. 시련에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희망을 가르치는 법

 

제3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

  10장.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

    부모의 이기심을 엄격함으로 착각하지 마라. 당신의 아이가 그릿을 갖길 원한다면. 멘토, 현명한 교사. 지지자의 필요성.

  11장. 그릿을 기르는 운동장

    그릿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특별활동. 당신의 자녀가 완성을 경험하게 하라. 가난한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그릿교육. 어린 시절에 만들어야 할 마음의 근력.

  12장. 강력한 그릿 문화의 힘

    훌륭한 팀이 훌륭한 선수를 만든다. 그릿을 설명해주는 문화와 정체성. 그릿을 배양하는 문화를 만드는 법. 시호크스 팀 문화의 마력

  13장. 천재가 아닌 모든 이들에게

    지나친 투지가 나쁠수도 있을까? 그릿이 성공의 전부는 아니다.

 

GRIT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 저자는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의 의미로 사용했다.

 

"세상 사람들은 능력을 넘치게 갖고있지만 매우 특출한 사람만이 그 능력을 전부 사용한다."

 

  엔론이 도산하고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엔론-세상에서 가장 잘난 놈들 Enron : The smartest Guys in the room>을 관통하는 주장도 동일하다. 엔론이 승승장구하던 시절 최고경영자는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의 자신만만하고 명석한 제프 스킬링(Jeff Skilling)이었다. 스킬링은 매년 직원의 등급을 매기고 하위 15퍼센트를 바로 해고하는 엔론의 인사제도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 인사제도는 엔론 내에서 '등급평가 후 해고(rank-and-yank)로 불렸다. 스킬링은 이를 맥킨지가 수립한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 여겼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 전략이 속임수를 보상해주고 성실성을 막는 근무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했을 것이다.

 

  스콧 배리 코프먼(Scott Barry Kaufman) 심리학과 교수, 어려서부터 지진아로 간주.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교사를 만나면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야'라는 말 대신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어?'라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코프먼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아무런 미래가 없는 학습장애아일 뿐인가? 아니면 나도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난생처음 하게 되었다.

 

  <탁월성의 일상성> 승부욕이 강한 수영선수들을 연구한 논문. 주요 결론은 '인간의 업적이 실은 평범해 보이는 무수한 개별요소의 합'이라는 것이다. 이 논문의 저자인 사회학자 댄 챔블리스(Dan Chambliss)는 이렇게 말한다. "최상급 기량은 사실 수십개의 작은 기술 및 동작 하나하나를 배우거나 우연히 깨치고, 주의 깊은 연습을 통해 습관을 만들고, 전체 동작으로 종합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부분 동작들 중에서 비범하거나 초인적인 동작은 하나도 없다. 정확하게 실행된 동작들이 합해져 탁월한 기량이 나올 뿐이다."

 

  "재능은 우리가 성공한 운동선수에게 붙이는 가장 비전문가적 설명일 것이다. 우리는 마치 재능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가 경기 성적이라는 표면적 현실 뒤에 존재하고 있어서 최고선수와 나머지 선수들을 구별해 주는 것처럼 말한다. 그리고 위대한 선수들을 나머지 우리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특별한 재능과 신체적, 유전적, 심리적, 생리적인 '인자'를 타고난 축복받은 존재처럼 바라본다. '재능'이 있는 선수도 있고, 없는 선수도 있다. '재능'을 타고난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모든 완전한 것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묻지 않는다" 니체는 말했다. 대신 "우리는 마치 그것이 마법에 의해 땅에서 솟아난 것처럼 현재의 사실만을 즐긴다." 또, "아무도 예술가의 작품 속에서 그것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보지 못한다." "그 편이 나은 점도 있다.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보게되는 경우에는 언제나 반응이 다소 시들해지기 때문이다."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숭배를 조장한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재능×노력=기술

    

    기술×노력=성취

 

  다작 작가이자 감독 우디 앨런(Woody Allen)이 젊은 예술가들에게 한 조언

"내가 지켜보니까 작가가 꿈이라고 하지만 첫 단계에서 실패하고 실제로는 희곡 한 편, 책 한 권 쓰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이에 비해, 일단 희곡이나 소설 한 편을 실제로 완성한 사람은 뒤이어 연극으로 상연하거나 책으로 출간하더군요." 좀 더 간결한 표현으로 "일단 출석만 하면 8할은 성공이다."

 

  운동할 때 자신을 독려하는 일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운동을 아예 멈추는 것이다.

 

  "그릿은 학생이 매우 관심이 있어서 계속 고수할 용의가 있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는 거예요." 열정에도 끈기가 필요하다.

 

  모든 만화의 공통점 한 가지. 독자가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모든 만화가에게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단 한가지 '최고'의 스타일이 존재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작품에 속속들이 배어있는 각 만화가의 '고유한 표현법'이 있었다. 

 

  시에틀에 있는 사립 중,고등학교인 레이크 사이드 스쿨(Lakeside school)의 교장 버니 노(Bernie Noe)가 자신의 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성숙의 원리를 정확히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노의 가족은 관사에 살고 있지만 10대인 딸은 거의 매일 지각을 했다. 어느 여름방학에 그녀는 동네 옷가게에서 옷을 정리하는 아르바이트를 구했다. 그런데 출근 첫날 가게 점장이 "지각하면 바로 해고야"라고 말했다. 그녀는 깜짝 놀랐다. 두 번의 기회도 주지않다니! 그녀는 참아주고 이해해주고 기회를 다시 주는 사람들과 평생을 살아왔는데 말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신기하더라구요." 노가 말했다. "딸의 행동이 그렇게 즉각적으로 바뀐적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곧바로 그의 딸은 자명종을 두 개나 맞춰놓고 지각이 절대 용납되지 않는 직장에 정시보다 일찍 도착하기 위해 애썼다. 청소년이 성북한 존재로 자라도록 이끌어 줄 사명을 지닌 교장으로서 노는 자기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긴다.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점원 아이가 자신을 특별하다고 생각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일할 수 있겠니? 일 할 수 없으면 우리가게에 필요없다'고 하면 그 뿐이죠."

  훈계의 효과는 본인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비해 절반 밖에 안된다. 

  성숙의 원리는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잊을 수 없는 인생의 교훈을 얻고, 점점 증가하는 상황의 요구에 맞춰 적응해간다. 그리고 점차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이 습관이 된다. 급기야 이전의 미성숙했던 자신을 기억할 수 없는 날이 온다. 우리는 적응하고, 그렇게 적응한 행동들이 반복되어, 마침내 스스로를 규정하는 정체성으로 발전한다. 

 

  그릿을 기르는 네 가지 방법

1.관심 2.연습 3.목적 4.희망

 

초보자가 느끼는 새로움과 전문가가 느끼는 새로움은 다르다. 초보자에게 새로움은 이전에 접촉한 점이 없는 대상이다. 반면에 전문가들에게 새로움은 '이전과 미묘한 차이가 있는 대상'이다.

 

"성공이 결코 끝이 아니며 실패는 절대 치명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용기이다."

 

  우리 모두는 재능 뿐 아니라 기회에 있어소도 한계에 직면한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부여한 한계가 생각보다 많다. 우리는 시도했다 실패하면 가증성의 한계에 부딪쳤다고 결론을 내린다. 또는 겨우 몇 걸음 가보고는 방향을 바꾼다. 어느 경우든 우리가 가 볼 수 있는 곳까지 아직 가보지 못했다.

 

2021.2.7.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