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서비스에 관한 명세서_20250518

햇살처럼-이명우 2025. 5. 18. 16:35

서비스에 관한 명세서_20250518

  공장의 제조라인에 기계가 고장을 일으켰다. 수리가 시작되고 몇 시간이 지났으나 고쳐지지 않아 마침내는 전문가를 불러왔다. 그는 기계 주위를 5~6회 돌면서 주의깊게 조사를 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분필을 꺼내더니 기계 한 귀퉁이에   × 표시를 하고, 그 × 표시를 한 곳을 향해서 망치로 힘껏 내리쳤다. 그는 "자, 이제 기계는 잘 움직일 것이오."라고 말했다. 기계에 스위치를 넣었더니 그의 말대로 기계는 원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업원들은 각자 자기 일을 다시 시작했다.
  얼마 후, 이 회사에 그 전문가로부터 서비스료라는 명목으로 200달러(약 28만원) 청구서가 날아왔다. '이건 엉터리다'라고 생각한 경리담당이 화가 나서 소리쳤다.
  "망치로 기계를 내리쳤을 뿐인데 200달러라니!"
  그래서 그는 전문가에게 청구서를 되돌려 보내고 명세서를 요구했다. 그랬더니 며칠 뒤에 다음과 같은 회신이 왔다.

  <서비스에 관한 명세서>
기계로 망치를 치는 일 ------- 5달러
망치칠 곳을 찾는 일  ----  195달러    
                              합계   200달러.
  중요한 것은 어디를 쳐야 하는가를 아는 일이다.

  안전관리를 하는 우리는 이런 명세서를 보내는 것 보다, 정확하게 망치칠 곳을 찾아낼 수 있는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