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아이를 단순하게 키워라 프레드 G. 고스만, 현암사,
아이들은 요즘 너무 풍족하게 살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내 어릴 때를 생각하면 놀이라는 게 넓은 공터와 친구들이 전부였고, 그 놀이에서 빠지지 않으려고, 외톨이가 되지 않으려고 애썼다. 간식은 겨울철 배추밭의 배추뿌리를 캐서 깍아 먹는 것, 저장무우 꺼내서 입으로 대충 껍질 까먹는 것, 감나무 홍씨 따먹는 등이었지만, 그래도 늘 배고프고 모자랐다. 그런데 지금은 안먹으니, 주어도 안먹으니 문제다. 한 마디로 배가 부른거지. 전부 제 잘난 맛에 사는 거지.
모처럼 나와 마음이 통하는 저자의 책을 접하고 몹시 기뻤다.
'아이에게 최신 유행 장난감을 사준다고 좋은 부모가 되지는 않는다.'
'원하기만 하면 뭐든 가질 수 있는 아이는 사는 동안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기만 할 것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항상 주는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버릇이 없다고 불평해서는 안된다.'
'맥도날드에서 파는 장난감은 장난감가게에서 파는 햄버거와 같다.'
'버릇이 없는 아이는 슈퍼마켓에서 아무것도 사주지 말아야 한다.'
'돈의 액수에 '밖에'라는 말을 붙여서는 안된다.'
'아이가 외국여행을 하기 전에 반드시 자기나라를 둘러보도록 한다.'
'십대 때의 식사예절은 나이가 들어도 개선되지 않는다.'
'부모는 대학생인 자녀의 유흥비까지 대줄 의무는 없다.'
'법을 어기는 영웅은 후원할 가치가 없다.'
'아이는 부모가 때로 잘못 된 결정을 해도 별 탈 없이 자란다.'
'삶에는 고통이 있을 수 없다. 아이는 실패와 불완전을 극복해 보기 위해 실망감을 경험해야한다.'
'규율은 다소 엄격하더라도 없는 것보다 낫다.'
'모든 것을 가진 아이는 어떤 것에도 감사하지 않는다.'
'한 번의 효과적인 징벌은 스물두번 말하는 것 보다 가치가 있다.'
'벌을 주겠다고 말하고 실행하지 않는것 보다는 아예 말하지 않는 편이 낫다.'
[십대들은, 가끔씩 자신의 부모를 욕하는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보면 그 들은 저마다 '동네에서 가장 고집불통인 늙은이'와 같이 살고 있다. 그 들은 아버지에 대해 불평을 하지만 아버지의 완고함을 떠벌리고 과장하면서 은연중에 다른 아이에게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자랑한다.]
'즉시 벌을 준다. 벌을 경감해 주지 마라. 어떤 상황에서도 벌한다.'
'인생은 다시 살 수 없다. 우리는 아이의 삶을 책임지고 있다. 아이가 부모와 함께 보낸 시기에 습득하는 가치관이나 이상은 그들 뿐 아니라 그 들 자손에게까지 지대한 영향을 준다.
아이들에게 기준을 제시하고 그 기준을 지키는 것이 가치있는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자.
유행보다는 개성을 강조하라. 부모는 아이를 끊임없이 사랑해야 하지만 동시에 지나친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아이가 소박한 티셔츠를 입을 수 있다. 또 아이의 장남감상자가 반 쯤 비어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가 이런 상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미래에 대한 전망은 밝다.
아이가 파티나 축구, 전자오락과 마찬가지로 실망과 희생, 그리고 실패 도한 삶의 일부라는 것을 깨달아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앞을 멀리 내다보고 아이에게 그 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이 부모로서 해야할 일이다.'
2004.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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