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구본형, 김영사, 2001
진정한 실업은, 지금 봉급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부를 가져다 줄 자신의 재능을 자본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그대는 1인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질적인 자영업을 하든, 그렇지 않고 특정기업을 위해 일을 하고 있든, 1년을 단위로 재계약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 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이 시들해 보이는 이유는 세상이 시들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잃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늘 거기에 그렇게 눈부시게 서 있다.
열정을 가지고 평생 그 길을 걸은 사람이 아직 부자가 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아직 ‘자신의 날’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기다림을 자신에 대한 신뢰라고 부른다. 어떤 사람들은 이 세속적인 기다림을 승화시키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의 진정한 부(富)는 ‘모으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풂 역시 열정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열정이다. 빈곤과 풍요로움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열정이다. 자신과 삶과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이다.
자기 혁명은 자신에게 잃어버린 열정을 찾아주는 것이다. 다 죽은 마음의 잿더미 위에 장작을 쌓고 불씨를 찾아 불을 사 지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 솥단지를 걸고 따끈하고 시원하며 눅진한 ‘거시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거시기의 이름은 바로 인생이다. 돈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베풂의 그윽한 맛을 낼 수도 있다. 그 밖의 무엇이든 당신 특유의 맛과 향내를 가미할 수 있다. 오직 당신만이 그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의 인생이기 때문에...
그대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바고 그 것에 모든 것을 걸어라. 몸도 마음도 영혼도 시간도 모두!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아. 아직도 내가 살아있구나. 또 하루가 주어졌구나. 아! 감사 합니다”하고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는 느낌, 아침마다 또 선물을 받았다는 느낌으로 살아가는 이 조그만 여자에게는 삶이 곧 열정이다.
- ‘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Anita Lucia Roddick)
조직은 결국 인간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지만, 그 이상의 존재이다. 좋은 조직에는 반드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있다. 그 것은 열정이다. 열정은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감지된다.
열정은 힘이다. 누가 무엇을 하고 있건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감정이 늘 존재하는 조직이 있다. 그 속에 들어서면 우리는 곧 감염된다. 테크닉은 중요하지 않다. 배우면 된다. 가르치는 것도 쉽다.
그러나 싸움은 90% 이상이 태도에 달려있다. 싸우는 법을 알고 있지만 싸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데리고는 어떤 리더도 승리할 수 없다.
승리는 지식의 문제가 아니다. 열정의 문제다. 열정은 싸우기 전에 이미 승리를 결정한다.
그대가 무엇을 해도 좋다. 그러나 열정이 없이는 그 일을 아주 잘 할 수 있다.
싸우는 법, 도구로서 교안 작성이 있겠다.
나의 강의가 하나의 싸움이 되겠고...
훌륭한 교안작성, 승리의 지름길이겠다. 노력하자.
그리고 독서, 독서록 작성.
마라톤도 삶의 일부로 가져가자.
2004년 1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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