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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북(眞北)_20240911

진북(眞北)_20240911 메모장을 검색하다가 2020년10월14일에 메모한 글을 발견했다. 오늘 같은 가을날 적은 내용이었다.  어제는 아끼는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사는게 참 힘드는군요""인생이란 원래 힘든거야" 라고 말해주었다. 건봉산이라는 추억 속의 단어를 말하며 이야기 했다. "선배는 진북(眞北)이 어디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최근 안전은 발전없이 답보하고 있다. 옛날보다 안전관련 책은 많아졌지만, 하루 네 명씩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만 설명할 뿐 방향을 못잡고 비틀거리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건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고용부가 주도하기를, 공단이 선도하기를, 협회가 목소리 내기를 많은 이들이 갈구하지만 공허하다.  요란스럽게 개정되어 신설된 산업안전보건법 제14..

안전관리 2024.09.11

가격이 저렴하기만 하다면~

가격이 저렴하기만 하다면, 싸기만 하다면 내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드문 현상이다.   현장의 안전관리도 마찬가지다. 말로는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이야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내 직원을 뽑으면 돈이 많이 드니까, 그저 저렴하게 법적 제제를 면하기 위해 싸게, 더 싸게 위탁기관에 맡긴다. 내 자신의 안전을 국가가 회사가 지켜주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산업재해예방의 외침은 그냥 공염불이 되고 만다.   부당함을 알면서도 이를 고치려고 목소리를 내는 현장에 힘을 보태는 행동에는 주저한다. 현장에서 피킷들고 행동하는 목소리는 모두 주사파 공산주의나 하는 것이라며 외면한다. 그러는 사이 나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하는 각자..

안전관리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