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以時習之 不亦說乎 110

교학상장(敎學相長)

玉不琢 不成器(옥불탁 불성기)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이 되지 못하고 人不學 不知道(인불학 부지도)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모른다 是故(시고) 이런 까닭으로 古之王者(고지왕자) 옛날에 왕 된 자는 建國君民(건국군민) 나라를 세우고 백성들에게 임금 노릇을 함에 敎學爲先(교학위선) 가르치고 배움을 우선으로 삼았다 兌命曰(열명왈) 열명에 이르기를 念終始典于學(념종시전우학) 처음과 끝을 생각하고 언제나 배움에 힘쓴다 했으니 其此之謂乎(기차지위호) 이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雖有嘉肴(수유가효) 비록 좋은 안주가 있어도 弗食不知其旨也(불식부지기지야) 먹지 않으면 그 맛을 알지 못하고 雖有至道(수유지도) 비록 지극한 도가 있더라도 弗學不知其善也(불학부지기선야) 배우지 않으면 그 훌륭함을 모른다. 是故(시고..

효학반(斅學半)

*서경 ; 상서 ; 열명 하 ; 제5장 ▣ 제5장(第五章) 『惟斅는 學半이니 念終始를 典于學하면 厥德修를 罔覺하리이다』 『 가르침은 배움의 반이니, 생각의 종(終)과 시(始)를 학문에 주장하면 그 덕(德)이 닦여짐을 자신도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斅는 敎也니 言敎人이 居學之半이라 蓋道積厥躬者는 體之立이요 斅學于人者는 用之行이니 兼體用, 合內外而後에 聖學을 可全也라 始之自學도 學也요 終之敎人도 亦學也니 一念終始 常在於學하여 無少間斷이면 則德之所修 有不知其然而然者矣리라 或曰 受敎亦曰斅니 斅於爲學之道에 半之니 半須自得이라하니 此說이 極爲新巧나 但古人論學에 語皆平正的實하니 此章句數非一이라 不應中間一語獨爾巧險이니 此蓋後世釋敎機權而誤以論聖賢之學也니라』 『 효(斅)는 가르침이니, 사람을 가르침은 배움의 반을 차지..

도연명 陶淵明 의 귀거래사 歸去來辭 전문

[ 도연명 陶淵明 의 귀거래사 歸去來辭 전문 ] 귀거래혜 歸去來兮여. - 돌아가자! 전원장무田園將蕪하니, 호불귀 胡不歸리오. - 전원이 장차 거칠어져 가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기자이심위형역 旣自以心爲形役이나 - 이미 스스로 마음을 육체에 부림 받게 하였으나 해추창이독비 奚惆悵而獨悲리오. - 어찌 근심하며 홀로 슬퍼만 하겠는가. 오이왕지불간 悟已往之不諫하고 - 이미 지나간 것은 따질 것 없음을 깨달았고 지래자지가추 知來者之可追로다. - 앞으로 올 일은 제대로 따를만함을 알겠다. 실미도기미원 實迷塗其未遠하니 - 실로 길은 어긋나버렸으나 멀어진 건 아니나 각금시이작비 覺今是而昨非로다. - 이제야 바른 길을 찾았으니 지난날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도다. 주요요이경양 舟遙遙以輕颺하고 -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떠..

도연명 귀거래사

[ 도연명 귀거래사 전문 ] 돌아가자! 전원이 장차 거칠어져 가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이미 스스로 마음을 육체에 부림 받게 하였으나 어찌 근심하며 홀로 슬퍼만 하겠는가. 이미 지나간 것은 따질 것 없음을 깨달았고, 앞으로 올 일은 제대로 따를만함을 알겠다. 실로 길은 어긋나버렸으나 멀어진 건 아니나, 이제야 바른 길을 찾았으니 지난날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도다.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떠가고, 바람은 살랑살랑 옷자락을 분다. 지나가는 이에게 앞길을 물으면서, 새벽빛이 희미한 것을 한스러워한다. 어느덧 저 멀리에 있는 내 집이 눈에 들어와, 기쁜 마음에 급히 걸음을 옮기니, 머슴아이 나서며 반갑게 나를 반겨주고, 어린 자식은 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네. 뜰 안의 세 갈래 오솔길은 잡초만 무성하나, 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