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중앙마라톤을 마지막으로 공식경기에 참석하지 않고 쉬었는데 드디어 오늘 북한강울트라100km시합에 출전이다. 울트라는 10번째이다. 수원마라톤의 이정옥님은 오늘이 울트라50회 기념이라며 수마클회원 51명이 축하동반주를 한다니 오늘 주로는 시끌벅적할 것 같다.
기상은 벌써 빗방울이 내리는게 우중주가 예상이되지만 오늘 동행은 친구 짱가와 같이라서 도움이 되는 여행이 될것이다. 비온직후 새벽 북한강의 물안개는 일품인데 내일 새벽에는 꼭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설레임도 있다. 옷은 빗물과 땀에 젖겠지만 마음은 새벽 경치에 젖을 생각을하니...
자봉하는 구리마 식구가 20여명이나 되니, 주로에서는 힘들다고 꾀병도 못부리겠다. 좀 쉬어갈려면 자봉하는 회원이 보이고 그러면 또 뛰는 척해야하고, 조금가다 쉬어갈려고하면 또 보이고, 달리는 척 해야되고...
그래도 그분들의 존재가 주자들의 에너지이자 힘이다. 한마디의 격려가, 한자락의 배려가 주로의 주자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언제나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울트라마라톤의 자원봉사는 풀코스와는 달라 거의 15시간을 봉사해야 하므로 밤을 꼬박 새야한다. 찌는듯한 한여름밤의 피곤과 모기물림도 이들의 열정을 가로막을 수는 없다. 주자들을 배불리 먹이고, 편하게 쉬게하고, 격려하고, 안내하고,,, 자봉 그대들은 천사입니다.
주자들이여, 주로에서 이런 천사를 만나면 반드시 반갑게 '고맙습니다' 인사합시다.
'마라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거리 연습주 (0) | 2008.07.14 |
---|---|
08북한강울트라100km 완주 (0) | 2008.07.02 |
다시 시작이다. (0) | 2008.05.29 |
[스크랩] 구리마축제 뒷이야기 (0) | 2008.05.22 |
[스크랩] 구리마축제 (0) | 2008.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