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착한 미개인, 동양의 현자, 프레데릭 불레스텍스, 청년사, 2001
비교문학자인 동시에 '문화과학자'라고도 부를 수 있는 프랑스인 불레스텍스 교수는 지난 16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 한국의 정체성, 즉 '한국성'에 대해 인상적인 차원을 넘어서 세밀한 학술적 천착을 자신의 학문적 과업으로 정하고 연구에 전념해 왔다. 이 책은 '한국의 정체성'에 관한 그의 방대한 프로젝트의 첫 단계의 일환으로 , 10여년간의 연구결실로 소르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했던 100여쪽의 학술논문을 한국독자를 위해 전문성 있는 부분을 삭제한 축소판이다.
몽테뉴는 여행을 " 우리의 뇌를 다른 이들의 뇌에 문질러 다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보덴스는 1884년 「한국 La coree 」라는 책에서
'아시아 극동의 미래역사의 축은 한국에 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의 각축전에서 누가 패권을 쥐느냐의 문제는 한국의 땅 위에서 결정될 것이다. (......) 우리는 곧 중국과 러시아인들이 한국의 골짜기에서 그들의 분쟁을 종결짓게 될 것인지의 여부를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모든 위험에도 이 작은 왕국 전체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지리적 차원에서의 분쟁결말과는 상관없이 한국과 아시아의 모든 국가 내에서의 이교도적 태도와 편협한 믿음, 미신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대신 기독교와 학문, 인류애의 정신이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다.
장드 팡주는 '부드러운 색상이 은은히 베어나는 연꽃모양의 환상적인 도자기 조각들은 옛 왕들의 무덤에서 발견하는 순간, 발굴자들은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고,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술 또한 자랑한다. 이어서 그는 유교라는 중국의 종교문화가 한국을 부동성안에 가둠으로서 얼마나 많은 폐쇄를 가져왔는지 설파한다.
200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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