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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로마인 이야기6,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4

햇살처럼-이명우 2010. 12. 2. 13:58

201. 로마인 이야기6 (팍스 로마나),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4

 

 

6권의 주인공은 아우구스투스이다.

"누구나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싶어하는 현실밖에 보지 않는다. - 카이사르 -

 

아우구스투스는 보고싶은 현실밖에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고싶은 현실만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그 자신만은 보고싶지 않은 현실까지도 직시하도록 명심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술라는 마리우스파에 승리한 후 4천700명이나 되는 로마의 유력자들을 살해, 재산몰수, 추방했지만 카이사르는 증거서류에는 눈길도 지지않고 태워버렸다. 그리고는 폼페이우스파 였다는게 분명한 비밀동조자들도 모두 용서했다. 옥타비아누스도 카이사르를 답습했다.

 

고대 로마에서는 아우구스투스(Augustus)는 신성하고 경배를 받아 마땅한 인물이나 장소를 의미하는 말에 불과했고, 무력이나 권력을 연상시키는 의미는 전혀 없었다. 신성하다는 뜻이긴 하지만, 다신교 세계인 로마에서는 유일무이한 절대적 권위는 아니다. 길가에 서있는 사당조차도 신성하고 경배를 받아 마땅한 존재였다.

 

급히 해결해야 할 필요성에 쫒기지 않으면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 - 이것은 여론이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타입의 정치가인 아우구스투스가 늘상 보여주는 방법이기도 했다.

 

균형감각이란 서로 모순되는 양극단의 중간점에 자리잡는 것은 아니다. 양극단 사이를 되풀이하여 오락가락하고, 때로는 한쪽 극단에 가까이 접근하면서 문제해결에 가장 적합한 한 점을 찾아내는 영원한 이동행위가 아닐까.

 

"공정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법률이지만, 그 법률을 지나치게 엄정하게 실시하는 것은 불공정으로 이어진다."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있는 이탈리아어에서는 영화배우를 지칭할 때 남자는 디보(divo), 여자는(diva)라고 하는데, 이것은 '신과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다. '별(스타)'와도 무관하지 않다.

 

결과적으로 패배자였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혈통에서 제 3대 황제 칼리굴라와 제 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 그리고 제 5대 황제 네로가 나온다.

 

" 어떤 사업에 참가하여 모든 사람이, 내용은 제각기 다르다 해도, 그것이 자기한테 이익이 된다고 납득하지 않으면 어떤 사업도 성공할 수 없고, 그 성공을 영속시킬 수도 없다."

 

마르쿠스 빕사니우스 아그리파, 아우구스투스의 오른팔, 17세때 카이사르에 발탁되어 군사적 협력자가 되어 51세 사망.

 

마이케나스, 아우구스투스의 왼팔, 외교의 명수

 

로마가도의 양편에는 묘지들이 늘어서 있다.

"오오, 거기 지나가는 길손이여. 이리와서 잠시 쉬었다 가시게. 고개를 옆으로 흔들고 있군. 아니 쉬고 싶지 않은가? 하지만 언젠가는 그대도 여기에 들어올 몸이라네.

                                                                       - 묘비명 -

 

 

 

2007.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