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251. 료마가 간다 1, 시바 료타로, 이길진옮김, 창해, 2002

햇살처럼-이명우 2011. 11. 25. 09:19

전10권
2008년 4월 21일부터 5월 3일까지 여수에 있는 GS칼텍스 안전진단용역을 광주지회 이승재위원님과 같이 수행했는데 그 때 이위원님이 소개해주신 책이 시바료타로의 '료마가 간다', '언덕위의 구름','생활의 발견', '희랍인 조르바', '우둥불' 등이었다. 처음 빼들은 책이 '료마가 간다'이다. 20세기 일본 번영의 기초를 다진 메이지유신 최고의 영웅인 사카모토 료마(1835~1867)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전 10권의 장편 대하소설이다.

료마는 태어나면서부터 등에 온통 털이 나 있었다. 아버지 하치헤이는 대범한 성격이어서 이를 재미있게 여겨 용마, 즉 료마라고 이름을 지었다.

"남이 모두 착한 일을 하면 나 혼자만은 악한 일을 하겠다. 그 반대도 역시 같다. 영웅이란 자기만의 길을 걷는 자를 말한다."

료마는 어려서 학원에다니지 않고 오토메 누나에게 배운것이 학문의 전부였기 때문에 머리속에 완고한 선입관이 없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잠자코 있어도 어딘지 모르게 애교가 있는 사람이었어. 아케치 미스히데(오다 노부나가를 살해한 장수)는 비록 지모는 두 사람보다 뛰어났을지모르나 사람을 끌어들이는 애교가 없었기 때문에 천하를 장악하지 못했어. 영웅이란 그런 것이지. 설사 나쁜 짓을 했더라도 그것이 도리어 애교로 받아들여져 더욱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이 영웅이야. 료마에게는 그런면이 있어. 그런 사람과 싸우려 든다면 바보다 다름없지. 또 손해보는 짓이야. - 다케치 한페이타 -

" 사나코는 공격이 깊지 못해. 곤도군, 진검으로 승부한다면 자네가 이길거야" - 주타로 -

료마는 평생토록 떡은 어디까지나 떡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배가 고플 때 먹으면 된다. 그러나 다케치는 떡 하나를 보아도 단순한 물질로 여기지 않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려는 성향이 있었다. 그래서 사사건건 료마와 대립했다. 그러면서도 이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는 왠지 모르게 뜻이 맞아 아주 사이가 좋았다.

겨우 네 척. 80문의 함포르 바쿠후가 벌벌 떨고 있는 것이다. 료마가 구로후네 한 척만 가지고 내해(內海)를 휘젓고 다니면 족히, 1백만석 이상의 다이묘와 맞먹을 수 있고, 선장인 료마는 3백명의 제후위에 군림할 구 있는데 아닌가. '한 척이면 다이묘가 된다.'

페리 함대가 시나가와 앞바다에서 발포한 몇 발의 포성처럼 일본의 역사를 크게 바꾼것은 없다.
기전체 : 인물중심 역사 기술
편년체 : 연대중심

"현명한 사람이 도리어 어리석게 보인다는 옛말이 있다. 현명함을 얼굴에 드러내고 다니는 사람은 2류야. 1류는 약간 바보로 보이게 마련이지. 약간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면 큰 천치로 보일때가 있어. 그렇지만 마주 대해보면 상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지......" - 마스다 엣추 -

"일은 그 인간의 말솜씨나 재치로 하는 것이 아니요. 인간의 매력이 중요해요. 나에게는 그 매력이 부족하오. 그러나 나는 당신에게서 그것을 보았소,. 사람이 아니라 산까지도 당신의 한 마디로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쓰라 고고로 -

- 사람을 만날 만약 겁이나면 그 상대가 부인과 희롱거리는 모습이 어떨지 생각하라. 그러면 대부분의 상대는 하찮은자로 보일 것이다.
- 의리따위는 꿈에도 생각지 마라. 몸이 메이게 될 뿐이다.
- 수치라는 것을 버려야만 세상에서 뜻을 이룰 수 있다.
- 료마 어록 -


2008.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