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

310. 춘추시대 이야기.上, 조면희, 현암사, 2007

햇살처럼-이명우 2012. 9. 4. 09:18

춘추春秋의 어원
춘추란 봄 가을을 뜻하는 사계절을 대표한다. 공자는 역사를 기록하면서 연월일시가 아니라 연.사계절.월.일 이라는 시간체계를 사용하였다. 이것이 중국 최초의 편년체 역사책 「춘추」이다.

시대적 배경
서주西周가 통치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주평왕周平王이 낙양洛陽으로 천도하면서 부터 본격적인 열국列國의 패권다툼이 시작되었다. 노나라 사람인 공자는 제후국인 노나라 조정에서 써내려온 역사를 근간으로 이 때부터의 열국의 사건을 두루 정리했다. 그 시기는 노은공 원년(B.C722년)에서 노애공 14년(기원전479년)까지 노나라 제후가 12대를 바뀌는 동안 242년이 된다. 그래서 이 시대를 「춘추」책의 명칭에서 따와 춘추시대라고 하고, 12대의 역사를 썼다고 하여 「춘추」를 「십이경」이라고도 한다. 이것을 본받아서 후세의 학자들은 열국시대에 관한 책을 저술하고는 모두 자기의 성이나 이름 또는 대상을 앞세운 뒤에 춘추라는 명칭을 붙여 「안자춘추」「여씨춘추」「십육국춘추」등으로 불렸다.

춘추삼전
보통 공자가 기록한 「춘추」를 경經이라 하고, 여기에 해설을 붙이고 사건의 전후관계를 자세히 설명한 부분을 전傳이라고 한다. 「춘추」의 대표적 傳으로는 노나라의 역사를 담당하였던 태사 좌구명이 쓴 「춘추좌씨전」과 곡량적이 해설을 붙인 「곡량전」 공양고가 해설을 붙인 「공양전」이 있는데 이 셋을 춘추삼전이라고 한다.

역사서의 분류
옛날 조정에는 좌,우 사관이 있었는데 좌사는 통치자의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과 업적을 기술하고, 우사는 통치자의 사상과 말을 기록했다. 「춘추」는 좌사, 「서경」은 우사. 「書經」은 요순부터 주나라 문왕, 무왕같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남겨놓은 훈계와 사상을 공자가 편찬한 것으로 역사책으로 보기도 한다.
기전체 - 한 왕조가 제후 및 개인의 역사를 시초부터 완전히 끝날 때까지 종從으로 기술한 것. 사마천의 「사기」가 기전체 역사책의 가장 오래된 책. 사마천(B.C145~85) 한나라 무제 때 사람

고대 中國의 통치체계
각각의 통치범위를 「예기」와 「대학」에 나오는 「修身齊家治國平天下」이다. 이 말은 단순히 병렬식으로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점층식으로 단계를 지어 올라감을 표현한 것으로 사람의 지위상승 限界를 요약한 것이다.

왕실
왕실을 중심으로 500리 안의 지역을 왕기王畿라고하여 왕이 직접 통치하였고, 그 주변에서 500리식 멀어지는 곳을 5등급으로 갈라 땅의 면적이나 통치자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공公, 후侯, 백伯, 자子, 남男으로 작위를 주고 대대로 그 작위를 이어받게하는 봉건 체제를 가졌다. 5등급 2,500리 밖에 있는 나라를 황복荒服이라고 하는데, 이들을 오랑캐(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라고 그 지역 주민들이 뽑은 통치자는 왕실에 보고하고, 2년이나 3년의 기간을 두어 조회하는 것으로 왕실에 대한 임무를 다하며 이들 중 어느 곳이라도 복종하지 않는 곳이 있으면 왕실을 제후들과 함께 정벌 하였다.

제 환공, 관중과 포숙아
"내가 관중을 추천한 까닭이 바로 거기에 있었소. 그는 나라를 위하여 일하게 되면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사사로운 인정때문에 공정성을 잃지 않는 사람이오. 나에게 만일 형벌을 관장하는 사구司寇 벼슬을 준다면 간악한 소인배들을 남김없이 처형할 것이오, 내가 만일 나라의 정사를 전부 맡아 처리하는 정승이 된다면 당신네 같은 소인배는 설 땅이 없을 것 아니오?"

주 환공은 제 환공, 진 목공, 진 문공, 초 장왕, 송 양공

"세상 사람들이여! 큰 공을 세운 이를 부러워하지 말게나. 장수한 사람 공을 이루는데 만 명의 목숨이 죽는다네."

200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