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 신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
2010. 8. 15
그리하여 세 가지 위대한 힘이 춤을 추면서 우주의 요람을 가만가만 흔들었으리라. 우주를 초월하는 그 세 가지 힘이란 지배와 분열과 파괴의 힘인 D력, 중성과 영(零)과 무지향의 힘인 N력, 그리고 협력과 융화와 사랑의 힘인 A력, 즉 DNA이다. 세 힘은 빅뱅 때는 시원의 입자, 즉 양전하를 가진 양성자, 음전하를 가진 전자, 전하를 갖지 않은 중성자에서 작용하기 시작했고, 분자 차원을 거쳐 인간 사회에서도 계속 작용하고 있으며, 인간세상을 훨씬 넘어서는 차원에서도 계속 작용할 것이다. - 에드몽 웰즈 -
신과 외과의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대답 : 신은 적어도 자기가 외과의사라고 착각하지 않는다. - 프레디 메예르 -
1. 광물 만물의 창조단계
2. 식물
3. 동물
4. 인간
5. 현자
6. 천사
7. 신 후보생
「사랑을 검으로, 유머를 방패로 삼자 」
네가 아는 것에 관하여 말해라.
설명하기 보다는 보여주는 편이 낫다.
보여주기 보다는 암시하는 편이 낫다.
<만약 미래를 닥쳐오는 데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면 그대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라>
<역사를 보는 눈>
지구의 역사를 일주일이라는 시간으로 환치하면, 하루는 대략 6억6천만 년에 해당한다.
우리의 역사가 월요일 0시에 지구가 단단한 구체로 출현하면서 시작된다고 가정해보자. 월요일과 화요일, 수요일 오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수요일 정오가 되면 생명이 박테리아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목요일에서 일요일 오전까지는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새로운 생명형태로 발전한다.
일요일 오후 네 시 쯤에는 공룡이 나타났다가 다섯 시간 뒤에 사라진다. 더 작고 연약한 생명 형태들은 무질서한 방식으로 퍼져나가다가 사라진다.
약간의 종 만이 우연히 자연재해에서 살아남는다.
일요일 자정 3분 전에 인류가 출현하고, 자정 15초 전에 최초의 도시들이 생겨난다. 자정 40분의 1초 전, 인류는 최초의 핵폭탄을 투하하고 달에 첫발을 내디딘다. 우리는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우리가 <의식을 가진 새로운 동물>로 존재하기 시작한 것은 겨우 한 순간 전의 일일 뿐이다.
- 에드몽 웰즈 -
「사람들은 블랙잭 같은 도박보다 로또를 좋아합니다. 이길 확률이 높은 대신 딸 수 있는 돈이 적은 쪽 보다는 당첨확률이 5백만분의 1 밖에 안되더라도 엄청난 상금을 탈 수 있는 쪽에 돈을 건다는 것이죠. 그건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게 흐르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기대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깊이 생각할 수가 없는 겁니다.」
「성공해야 할 의무는 누구에게도 없다. 하지만 누구나 시도를 해야한다. 실패했다 해서 자신을 탓하지 말라. 탓해야 할 것이 있다면 오로지 시도하지 않았다는 사실 뿐이다.」
「승리를 찬양할 것이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한 것을 칭찬해야 한다. 승리는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운 여러 요인에 좌우되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
<프랑스 일주 사이클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말>
「처음부터 우리는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알고 있어, 산악구간을 한번 달려보기만 하면 답이 나오거든. 하지만 우리는 계속 볼거리를 만들어야해. 모두가 골고루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말이야. 다른 누구들 보다 스폰서들이 그것을 원하지. 그래서 우리는 쇼를 계속하는거야.」
마지막까지 남아서 게임을 벌이는 자들은 먼저 탈락된 자들 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다. 가뭄이 들었을 때 살길을 찾아 진흙탕으로 몰려들어가는 하마들을 생각해보라. 물이 증발해갈수록 자리다툼은 더욱 치열해지고 결국은 한 마리만 살아 남는다. 이 하마는 제 동족의 시체들 사이에서 홀로 태양을 맞이한 채 천천히 죽어간다.
「약점을 보완하려고 애쓰기 보다 강점을 빛나게 하는 편이 나아 」
<파뉘르주의 양 떼> '부화뇌동하는 무리'라는 뜻의 프랑스어
「답소드의 왕 팡타그뤼엘과 그의 시종이자 벗인 파뉘르주은 술병신의 신탁을 받으러 가기 위해 대항해에 나섭니다. 그들 일행은 항해 도중에 양떼를 실은 상선을 만납니다. 파뉘르주는 상인 댕드노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고 싸움을 벌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로 화해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파뉘르주는 자기를 모욕한 건방진 상인에게 앙갚음을 하기 위한 한 가지 꾀를 내죠. 그는 계속 건방지게 구는 상인의 조롱을 꾹꾹 참아가며 양 한마리를 자기에게 팔도록 권유합니다. 마침내 비싼 가격으로 흥정이 끝나자 파뉘르주는 돈을 지불한 다음, 가장 크고 튼실한 양을 고릅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양을 바다 속에 던져버리죠. 그러자 다른 양들도 덩달아 바닷 속으로 뛰어들고, 마지막 남은 양을 붙잡으려던 상인 마저 물에 빠지고 맙니다.」
「지도자의 힘이란 그런 것입니다 」
인간 시절에 평생 나를 따라다녔던 질문 : 그런데 내가 여기서 뭘하는거지?
<이건 다 네 잘못이야. 하지만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 이 상황도 변화시킬 수 있을거야>
은행나무(학명 : Ginkgo biloba) 1억5천만년 전부터 존재, 히로시마 원폭 투하 후 1년 지난 뒤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가장 먼저 자란 나무가 바로 은행나무였다.
은행銀杏 : 은빛 살구
<타자他者에 대해 취할 수 있는 태도>
남과 함께
남과 맞서서
남과 무관하게
프로메테우스 <앞서 생각하는 자>, <선견지명을 가진 자> 동생 에피테우스 <나중에 생각하는 자>라는 뜻
<중간계급>
중간 계급이란 무엇인가? 완충역할을 하는 계급,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에 매여있지도 않고 특권에 매달리지도 않는 계급이다. 따라서 중간 계급은 요모조모를 따지면서 신중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요소들은 일반적으로 이 계급의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생겨난다. 그러니까 혁명을 할 때는 중간 계급과 학생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라. 빈곤층과 문맹자들은 대개 복수심이 너무나 강해서 독재를 재생산하기가 일쑤다. 그들의 독재는 때로 자기들이 전복지킨 독재보다 더 혹독하다.
미리 알아보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2010. 8. 15(일요일) 광복적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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