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쥐인간 - 강박 신경증에 대하여
편집증 환자 슈레버 - 자서전적 기록에 의한 정신분석
늑대인간 - 유아기 신경증에 관하여
여자 동성애가 되는 심리
이 아니는 이미 절시증(竊視症)이라는 성본능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래서 그는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여성들이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느끼곤 했다. 이런 욕망이 그 후 그의 강박적인 관념으로 발전되었다.
분석의 정석은 의사의 호기심은 억제하고, 치료하는 동안 이야기를 어떤 순서로 풀어갈 것인지를 완전히 환자가 선택하도록 자유를 주는 것이다.
정신분석 치료의 기본 원칙
감정과 그에 관련된 생각이 잘못 짝지어진 것처럼 보이면 (이 경우에는 자기 비난의 정도와 그 원인이 된 사건) 보통 사람들은 감정이 그 사건에 비해 지나치다. 즉 과장되어 있다고 위로한다. 그래서 자기 비난에서 나온 결론(환자가 죄인이라는 결론)은 옳지 않다고 한다. 반대로 의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렇지요. 감정은 장당합니다. 죄책감 자체가 틀린 것은 아니죠. 다만 그 죄책감이 어디에서 연유한 것인가가 알려져 있지 않은 것 뿐이니(무의식), 찾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이유가 반드시 정당한 이유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보통 아무 이유없이 강한 감정을 느끼지 않죠. 그래서 이유를 알지 못하면 어떻게든 그럴듯한 이유를 붙잡죠. 경찰이 진범을 잡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라도 잡으려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것이 정확하게 해명되는 이유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마음에서 그 생각을 몰아낼 수가 없습니다.
나는 심리학적으로 의식과 무의식적의 다른 점을 설명하고, 의식에 속한 것은 어느 것이나 닳아 없어지게 되지만, 무의식에 속한 것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나는 방에 있는 골동품을 예로 들어 이야기 했다. 그것들은 무덤에서 발견된 것들로, 묻어두는 것이 보존 방법이었던 것이다. 폼페이는 이제 발굴되었으니 지금부터 파괴가 시작될 것이다.
환자들은 그들이 고통받는 것을 어느 정도 스스로 즐기고 있으며, 그래서 환자 자신이 어느 정도는 병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더 진행하는 중에 나는 그의 인격에 있는 이런 면들에 대해 그 자신에게 책임이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고려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괘씸한 충동들은 모두 유아기에 시작된 것이며, 유아기의 성격이 무의식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에게 도덕적인 책임을 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오직 성장과정을 통해서만 유아기의 기질로 부터 도덕적 책임감이 있는 어른이 자라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강박증 관념이 아직 자리잡지 않은 경우에는 그것을 없애는 것이 간단해진다. 일단 강박증적인 관념과 어떤 환자의 경험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 우리가 다루고 있는 병리구조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나 알 가치가 있는 것은 모두 - 그 의미, 시작된 기제, 그리고 환자의 마음에 있는 강한 동기에서 유래한 것 등 - 일 길이 열렸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인정할 수 있다.
나의 가정에 따르면 사고 과정은, 보통 행동이 힘을 분출하거나 바깥 세상을 바꾸려고 힘을 쓰는 것보다 적은 힘을 쓴다. 이 가정을 반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처럼 세 단어로 구성된 명제를 부정하는 방법은 세 가지 밖에 없다고 추측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질투망상은 주어를 부정하고, 피해망상은 동사를 부정하고, 또 색정광은 목적어를 부정한다. 그러나 사실은 네번째로 부정하는 방법이 있다. 즉 명제 전체를 부정하는 방법이다.
문제를 피하는 것 보다는 잘하지 못하더라도 하는 것이 낫다. 달아난다면 그 비겁자는 더욱 특정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다.
『남편이 의사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내 아내는 신경병을 앓고 있지요. 그래서 나하고 사이가 나쁘답니다. 아내를 고쳐주세요. 그래서 우리가 다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러나 대개는 이런 요규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의사는 남편이 치료를 부탁하면서 바라고 있는 결과가 나오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아내는 자신의 신경증적 억압에서 벗어나자마자 즉시 이혼을 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나마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신경증 덕분이기 때문이다. 혹은 어떤 부모는 신경질적이고, 말 안듣는 아이를 고쳐주기를 바란다. 그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아이란 부모에게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아이, 그리고 부모에게 즐거움만 주는 아이를 말한다. 의사는 아이를 고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는 고쳐지고 나면 전보다 더 결정적으로 자기 갈 길을 간다. 그리고 부모는 전보다 더 불만스러워하게 된다. 간단하게 말해 어떤 사람이 자기 뜻에 따라 분석을 받으러 오느냐 아니면 남이 데려오느냐 하는 것은 무관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자신이 스스로 변화를 원하는지, 아니면 그를 사랑하는 (혹은 그를 사랑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그의 친지가 그의 변화를 원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분석은 명확하게 구별되는 두 단게로 나누어진다. 처음에 의사는 환자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환자에게 정신분석의 전제와 가설을 소개한다. 그리고 분석에서 나온 자료를 가지고 연역하여 그의 병이 어떻게 발생되었나 구성하여 보여준다. 둘째 단계에서는 환자가 자기 앞에 놓여진 자료를 가지고 작업을 하여 억압되어 있던 기억을 되살린다. 그리고 어떤 의미로는 그것을 다시 경험하는 것처럼 나머지를 반복한다. 이렇게 해서 그는 의사가 추측했던 것을 확인하고 보충하고 그리고 교정한다. 그는 이런 작업을 해야만 저항을 극복함으로써 목표했던 내부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또 의사의 권위와 상관없이 자신을 위해서 확신을 얻을 수 있다.』
프로이트의 삶과 사상 - 제임스 스트레이치
프로이트의 발견들은 물론 서로 연관되어 있기는 하지만 세가지로 묶을 수 있다. 연구의 수단, 그 수단에 의해 생겨난 발견들, 그리고 그 발견들을 추론할 수 있는 이론적 가설들이 그것이다.
프로이트
1856. 5. 6 오스트리아 모라비아의 프라이 베르크 출생
1885 신경병리학 강사 자격 획득
1886 개업, 신경질환 환자 치료시작
1900 「꿈의 해석」출간
1901 「일상생활의 정신병리학」출간
1923 암에 걸림
1930 「문명속의 불만」출간
1934~1938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집필. 마지막 책
1938 「정신분석학 개요 」미완성 유작
1939. 9. 23 런던에서 사망(83세)
2011. 5. 22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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