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허물을 덮어 주세요.

햇살처럼-이명우 2014. 1. 15. 15:44

허물을 덮어 주세요

어느 화가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초상화를 부탁받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대왕의 이마에는 추하기 이를 때 없는 상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화가는 대왕의 상처를 그대로 화폭에 담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왕의 자랑스러움에 손상을 입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처를 그리지 않는다면 그 초상화는 진실한 것이 되지 못하므로
화가 자신의 신망은 여지없이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화가는 고민 끝에...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대왕이 이마에 손을 대고 쉬고 있는
모습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타인의 상처를 보셨습니까.
그의 허물을 가려 줄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합니다.


- 지혜로운 아침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