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시대 주나라 무왕이 죽고 그의 동생 주공 단旦이 섭정을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주공이 봉국으로 받은 노나라는 주공의 아들 백금이 부임하였고, 제나라는 太公望 강태공이 부임하였다.
주공의 아들 백금은 부임한지 3년이 지나서야 주공에게 처음 보고를 했다.
"어찌하여 이렇게 늦게 왔단 말이냐?"
"그들의 풍속을 변화시키고, 예를 바로 잡으며, 상喪을 3년이 지나서야 벗도록 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늦었습니다."
주공은 아무 말없이 아들의 보고를 받았다. 한편 제齊나라에 봉해진 태공망이 처음 보고를 한 것은 5개월이 지나서였다. 주공은,
"어찌하여 이렇게 빨리 보고를 할 수 있는가?" 하였다.
그러자 태공망은,
"군신의 예를 간략히하고 그들의 풍속에 따라 정치를 새로이 잡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주공은 이 말을 듣자 탄식하며 말하였다.
"아아! 노나라는 후일 제나라를 섬기게 될 것이다. 대체로 정치가 간략하고 쉽지 않으면 백성들이 스스럼없이 대할 수 없고, 정치가 누구에게나 쉽고 편하면 백성이 친근하게 느끼고 쉽게 따르게 되니, 제의 정치는 곧 백성을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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