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 개미 4,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
지상에 유토피아를 건설하고자 했던 혁명가들은 그저 단기적인 안목으로만 사고를 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기들의 생전에 혁명활동의 결과를 보고싶어 했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열매를 딸 수 없더라도, 훗날 다른 곳에서 남들이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나무를 심는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자기의 타고난 재주를 계발하지 않는 것은 죄악 중에서도 가장 큰 죄악이다.>
지각의 차이
우리는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각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만 지각한다. 어떤 생리학 실험을 위해 갓 태어난 고양이들을 수직무늬로 내벽을 장식한 작은 방 안에 집어넣었다. 뇌의 형성이 끝나는 시기가 지난 뒤에 고양이들을 그 방에서 꺼내서 이번에는 수평선으로 내벽을 장식한 방안에 넣어보았다. 수평으로 그어놓은 그 선들은 먹이를 감춰놓은 장소나 출구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런데, 수직무늬의 방에서 자란 그 고양이들은 단 한 마리도 먹이를 먹거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들이 자란 환경 때문에 그들이 지각이 수직적인 현상으로 제한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의 지각에도 그런 제한이 있다.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사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한 가지 방식으로만 사물을 지각하도록 조건지어져 있기 때문이다.(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3권)
역설수면逆設睡眠
급속한 안구운동이 나타난다고 해서 렘수면이라고도 한다. REM은 Rapid Eye Movement 급속안구운동을 줄인 말이다. 우리는 밤마다 잠을 자는 동안 <역설수면>이라는 특이한 단계를 거친다. 그 단계는 15분에서 20분 정도 지속되는데, 중단되었다가 다시 한 시간 반쯤 지나서 더 길게 다시 찾아온다. 그런 수면상태를 그렇게 명명한 사람은 리옹 분자 몽학연구소의 미셸 주베 교수였다. 가장 깊은 잠에 빠져있으면서도 격렬한 신경활동을 보이는 모순적 상황 때문에 역설수면이라 한다.(아기들은 정상수면 1/3, 얕은 수면 1/3, 역설수면 1/3 비율로 이루어진다) 어른이 되면서 이 역설수면이 1/10~1/20으로 줄어든다)
에스키모 - 물고기를 날로 먹는 사람
이뉴잇 - 인간
<피터팬 콤플렉스> 아동기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서 성인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것
<자신감>은 인격의 엑셀러레이터이고, <겸손>은 인격의 브레이크야.
어떤 에스키모가 낚시를 하려고 얼음판에 구멍을 뚫었답니다. 미늘에 미끼를 달아 낚시줄을 드려놓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려오는거에요.
<여기에서 무슨 물고기가 있다고 낚시를 하는거야!>
그 소리에 겁을 먹은 에스키모는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서 구멍을 팠다. 낚시바늘을 던져놓고 다시 기다리는데, 그 무시무시한 음성이 우레처럼 다시 울렸다.
<거기도 물고기는 없어. 이 멍청아!>
에스키모는 이번에는 훨씬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세 번째 구멍을 팠다. 그러자, 그 목소리가 다시 이런다.
<여기는 물고기가 없는데 왜 말귀를 못알아 듣는거야!>
에스키모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주위를 샅샅이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에스키모는 겁을 집어먹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누가 나한테 말을 하고 있는거지? 하느님이신가?>
그 때 우렁찬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하느님이라니, 멍청하긴! 나는 이 스케이트장 주인이야. 임마......>
[난생 처음 거울을 보게 된 어떤 시골 내외의 이야기.
한 남자가 어느 날 거울 하나를 얻게 되었다. 그는 거울을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틈만나면 오래오래 그것을 들여다 보았다. 그는 거울에 자기 아버지의 얼굴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액자를 자꾸 꺼내보는 것을 눈치채고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남편에게 혹시 여자가 생긴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 액자에 든 그 시앗년의 초상화일거야.>하고 상상하면서 말이다. 어느 날 오후, 그녀는 남편이 출타한 틈을 타서 책상 서랍을 뒤졌다. 남편이 숨겨놓은 그 이상한 초상화가 누구의 것인지를 알아야 속이 후련할 것 같았다. 남편이 돌아오자마자, 그 여자는 남편에게 강짜를 부리면서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그 마귀할멈 같이 생긴 늙은 년이 누구에요? 그게 누구기에 그 년 초상화를 책상 서랍안에 모셔두고 있는거예요?>]
미르메코 - '개미'라는 그리스어
[한 곤충학자가 파리의 비행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파리의 다리를 하나 자르고 그 곤충학자가 파리에게 말했습니다. <날아라!> 그러자 파리가 날아갔어요. 그 것을 보면서 곤충학자는 다리 하나가 없어도 파리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다음 단계로 다리를 두 개 자르고 파리에게 <날아라!> 그래도 파리는 날아 갔습니다.
곤충학자는 파리의 날개를 하나 잘라내고 다시 말했어요. <날아라!> 그러자 파리는 더 이상 날아오르지 않았어요. 그러자, 곤충학자는 자기 연구수첩에 이렇게 적었어요. <파리의 한 쪽 날개를 자르면, 파리는 귀머거리가 된다.> ]
아기들의 의사소통
13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레데릭 2세는 인간이 타고나는 <자연 그대로의 > 언어가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했다. 그는 아기 여섯명을 영아실에 넣어두고 먹이고 재우고 씻기되 절대로 아이들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프레데릭 2세는 그 실험을 통해 아기들이 외부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세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언어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고 싶어했다. 그는 그 언어가 그리스어나 라틴어가 되리라고 생각했다. 그가 보기에는 오로지 그들만이 순수하고 본원적인 언어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실험은 황제가 기대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다.
어떤 언어로든 말을 시작하는 아기가 하나도 없었다. 여섯 명의 아기들 모두 날로 쇠약해지다가 결국은 죽고 말았다.
아기들이 생존하는데는 의사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 젖과 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요소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3권>
동화(同化)의 방법
우리의 의식은 우리 마음의 표면에 떠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마음은 표면에 떠오른 10%의 의식과 심층에 잠겨있는 90%의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말을 할 때는, 그 10%의 의식이 상대의 마음을 차지하는 90%의 무의식에 전달되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가지 장벽을 통과해야 한다. 이 쪽에서 보낸 메세지기 상대방의 무의식으로까지 내려가는 것을 방해하는 의심이라는 여과장치가 바로 그 장벽이다.
상대방의 버릇을 흉내내는 것도 그 장벽을 통과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식사때 특히, 그런 버릇들이 잘 나타나므로 그 시간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맞은 편에 앉은 상대를 잘 살피고 있다가, 그 사람이 손가락으로 감자튀김을 먹으면, 당신도 그렇게 하고, 그가 냅킨으로 입을 자꾸 닦거든 당신도 그렇게 해보라. 똑같이.
또 상대가 말을 할 때 당신 눈을 바라보는지, 음식을 먹으면서 말을 하는지 안하는지, 빵에 손을 대는지도 살펴라. 밥을 먹을 때와 가장 허물없는 순간에 상대의 버릇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자동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된다.
<나는 당신과 같은 부류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똑같은 버릇을 가지고 있으니 아마 교육받은 것도 생각하는 것도 같을 것입니다.>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3권>
황금비
선분을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비
황금비 = (1+√5)/2 = 1.6180355
[아름다운 여자들은 남이 자기가 똑똑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똑똑한 여자들은 남이 자기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오오오>하고 소리를 내면 창자에 진동이 생겨 소화가 잘 안될 때에는 그 소리로 소화기관이 떨리게 해봐. 약을 먹는 것보다 값도 싸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그냥 진동만 일으키면 되는거니까 입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어.]
호전본능
네 적을 사랑하라. 그것이 적의 신경을 거스르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상식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3권>
사람을 다루는 기술
시각파 - 시각적, 눈, 위로
청각파 - 청각적, 눈, 옆으로
육감파 - 육감적, 눈, 아래로
<알린스키 병법>
히피 선동가이자 미국 최대 노동조합의 창립자인 솔 알린스키는 한 때 고고학을 전공하던 학생이었고, 알 카포네 밑에서 갱 노릇을 하기도 했던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가 1970년에 어떤 지침서 한 권을 출판했는데, 그 책에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데 필요한 10가지 전술법칙이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다.
1) 힘이란 당신이 지닌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지니고 있다고 주위사람이 믿는 것이다.
2) 당신의 적이 자기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싸움터를 벗어나, 적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새로운 전장(戰場)을 창출하라.
3) 적의 무기로 적을 쳐부수고, 적의 전술 지침에 나오는 요소들을 이용하여 적을 공격하라.
4) 말로 대적할 때는 익살이 가장 효율적인 무기이다. 상대를 우스꽝스럽게 만들거나, 더 나아가서 상대방 혼자 우스꽝스런 짓을 하도록 이끌 수 있으면, 상대가
당신에게 다시 도전하기는 어려워진다.
5) 어떤 전술을 상투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특히 잘 통하는 전술일수록 자주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어떤 전술을 반복 사용해서 그 효과와 한계를 알게
되었으면, 하다못해 정반대의 전술을 채택해서라도 그것을 계속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6) 적이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적으로 하여금 마음놓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 시의적절한 외적
요소들을 모두 사용하여 적에에 계속 압박을 가하여야 한다.
8) 겉으로 보이는 단점은 가장 훌륭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자기의 특성 하나하나를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9)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그 승리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승자의 몫을 차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을 장악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상식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3권>
<혁명은 그 무엇이기에 앞서 사랑의 행위다> - 체 게바라 -
<군중을 조심히라. 군중은 각각의 사람들이 지닌 자질을 넘어서기 보다는 그 자질들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군중의 지능지수는 그것을 구성하는 개인들의 지능지수를 합친 것보다 못하다. 개인이 모여 군중을 이루면 1+1=3 이 아니라, 1+1=0.5 이다.>
2012. 2. 1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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