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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개미3,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

햇살처럼-이명우 2015. 2. 4. 08:32

447. 개미3,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2010

펜싱 경기에서 사브르는 찌르거나 자르는 두 기술을 사용하지만, 플러레는 표적에 칼을 찌르기만 한다.

공감<sympathic>이란 말은 <함께 고통을 겪다>라는 뜻의 <sun pathein>에서 유래한다. 마찬가지로 연민<compassion> 이란 말 또한 <함께 고통을 겪다>라는 라틴어 <compatior>에서 생긴 것이다. 사람은 자기 집단의 현신적인 구성원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서, 세상에 자기 혼자 뿐인 것 같은 견디기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집단에 응집력과 결속력이 건재하는 것은 함께 나눈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문명의 충돌1

1096년, 교황 위르뱅 2세는 예루살렘 해방을 위해 제1차 십자군을 진군시켰다. 결의에 가득 차 있기는 했지만 군대경험이 전혀없는 순례자들이 참전했다. 총사령관은 고티에 상 자부아르와 피에르 레르미트, 십자군은 그들이 어느 나라를 통과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동으로 동으로만 향했다. 먹을 것이 떨어지자 그들은 지나는 곳마다 약탈을 했는데, 그 피해는 동방보다 서방에서 더 심했다. 굶주린 그들은 인육(人肉)을 먹는 만행까지도 저질렀다. 이 <참된 신앙의 대표자들>이 하루 아침에 누더기를 걸친, 야만적이고 위험한 방랑의 무리로 변해버렸다. 헝가리 왕은 그 역시 크리스찬이었지만 부랑자들로 인한 피해에 화가 단단히 난 나머지, 농민들을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부랑자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반인야수의 야만인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던 십자군 병사들이 겨우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터키 해안에 이르렀을 때 이케아의 토착민들은 털끝만큼의 주저함도 없이 그들을 처치해버렸다. 

문영의 충돌2

고드푸르아 드 부이옹이 총사령관이 되어 예루살렘과 예수의 무덤을 해방시키기 위한 제2차 십자군이 원정을 떠났다. 이번에는 전쟁을 경험해본 4,500명의 기사들이 수십만의 순례자들을 지휘했다. 대부분은 장자상속법으로 모든 봉토를 장자에게 빼앗긴 지차(之次)들이었다. 종교의 엄한 계율에 따라 상속권을 박탈당한 이 젊은 귀족들은 이국의 성을 정복하고 영토를 손에 넣고 싶어했다. 기사들은 성을 하나씩 정복할 때마다 십자군을 팽개치고 그 곳에 정착했다. 그들은 정복한 도시의 토지소유권을 둘러싸고 그들끼리 자주 싸웠다. 그 일례로 타렌트 가문의 보에몽 공작은 사리사욕을 위해 터키 남부에 있는 도시 안티오키아를 뺏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십자군 병사들은 십자군을 떠나려는 자들을 만류하기 위해서 그들과 싸워야만 했다.

  서방의 귀족들은 심한 경우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동방의 적과도 동맹을 맺는 자가당착을 범했다. 그들은 전우들을 무찌르기 위하여 동방의 토후들과 결탁하였고, 그러면 상대들 역시 그들에 맞서기 위하여 주저없이 다른 토후들과 연합하였다. 결국 누구와 더불어, 누구에게 대항하여, 왜 싸우는지도 모를 지경이 되고 말았다. 많은 사람들이 십자군 본연의 목적을 망각하였다.(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2권)

 

모든 군사침략은 일차적으로 적을 자극하여 흥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자극을 받으면 적은 본능적으로 그 자극과 반대방향으로 힘을 행사하여 받은 것을 되갚으려고 한다. 그 순간, 적이 그렇게 나오는 것을 막으려 하지 말고 제풀에 지칠때까지 보조를 맞춰주어야 한다. 그러면 어느 한 순간 적이 아주 취약해질 때가 있다. 그 때가 바로 완패시킬 순간이다.

 

<카톨릭> 보편적인 종교라는 뜻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지금

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자기 앞에 놓인 일에 전념하는 일

행복의 비결이란? 땅 위를 걷는 것이다>

 

정신의 오감 - 감정, 상상, 직관, 보편적 양심, 영감

 

육체에 생각의 힘이 미쳤기 때문이지, 너도 보았다시피, 단지 레몬을 생각함으로써 통제하기 어려운 생리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단다.

 

개미들에게는 의사소통이 삶의 전부인 것이다.

 

다윗의 별

 

<아브라카다브라 habracadabrah> 라는 마술의 주문은 히브리어로서 <말한대로 될지어다>라는 뜻.

 

당신들은 하나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것을 측정하고, 틀 안에 넣고, 분류하고 점점 더 작은 조각으로 나눈다. 당신들은 모든 것을 잘게 자르면 자를수록 더욱 더 진리에 다가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매미를 잘게 자른다고 매미가 왜 노래하는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난초 꽃잎의 세포들을 현미경으로 관찰한다고 해서 난초 꽃이 왜 그토록 아름다운지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고르디오스의 매듭 - 알렉산더 대왕이 칼로 잘랐다. '쾌도난마快刀亂麻' 

 

2012. 2. 6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