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 이야기 소학小學, 최근덕, 철학과 현실사, 1993
최초의 태교胎敎
태교에 있어서 교사는 단 한 사람, 어머니다. 교(敎), 즉 가르친다고 하지만 사실은 어머니가 받는 규제이다. 그 규제로 해서 태중의 아기에게 가르침을 주자는 것이다. 임신한 어머니가 마음가짐 몸가짐을 올바르게 해서 심리적, 정서적으로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도록 하며 그것이 바로 교육이 된다는 것이다.
태교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 전한前漢시대 유향(B.C 77~A.D 6) 이 쓴 <열녀전列女傳>이다.
태교 9조목
1. 잠잘 때는 모로 눕지 않는다.
2. 앉을 때는 자세가 한 쪽으로 기울어지게 하지 않는다.
3. 설때는 삐딱하게 서지 않는다.
4. 자극적인 음식은 먹지 않는다.
5. 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6.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는다.
7. 눈으로 자극적인 빛깔은 보지 않는다.
8. 귀로 음탕한 소리를 듣지 않는다.
9. 밤이면 장님으로 하여금 시를 외고 바른 일을 말하게 한다.
소학 첫머리
'버릇은 지혜와 더불어 자라나고(습여지장習與智長) 변화는 마음과 더불어 이룩된다.(화여심성化與心成)'
<몽몽선습(童蒙先習> 중종 때 박세무 저. 어린이 교육교재
첫구절
天地之間 萬物之衆 唯人最貴 천지지간 만물지중 유인최귀
'하늘과 땅 사이 만물의 무리 중에서 오직 사람이 가장 귀하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만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맹모단기(孟母斷機) 맹자의 어머니가 짜던 베를 잘랐다.
'예의범절을 반드시 어린시절에 가르쳐서 익히도록 하는 것은, 그 익힘이 지혜와 더불어 자라나게 하고 그 변화가 마음과 더불어 이룩되어 거부감이나 감당하지 못하는 그런 걱정이 없게끔 하기 위해서이다.'
묵재 송언필의 부인 송(宋)氏
영의정의 딸, 영의정의 아내, 영의정의 어머니, 친정 아버지 송질.
어른 앞에서 내 아내는 '내자'
전통사회 큰 행사 '奉祭祀 接賓客 봉제사 접빈객' '제사를 받들고 손님을 대접하는 것'
'견리사의 見利思義' 이득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하라.
'子曰, 君子 成人之美 , 不成人之惡 , 小人反是 (자왈 군자 성인지미, 불성인지악, 소인반시)' 論語논어 顔淵篇안연편
'군자는 남의 아름다운 점은 도와 이루게하고, 남의 나쁜 점은 이룩되지 못하게 한다. 소인은 이와 반대다.'
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 생아자부모 지아자 포자야 (관중과 포숙아)
'아저씨'仲父 환공은 관중을 아저씨라 불렀다.
사람의 성격은 각인각색(各人各色) 천태만상이다.
'子曰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 자왈, 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군자는 화합하나 뇌동하지는 않고, 소인은 뇌동하나 화합하지는 않는다.'
이미 목전의 이익에 눈이 먼 사람은 정당한 충고가 귀로 들어가지 않는다. 자기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은 적이다.
"그대는 구슬을 보배로 삼고 나는 받지 않는 것을 보배로 삼으니, 만일 내가 그것을 받는다면 그대와 내가 모두 보배를 잃는 셈이 될걸세."
박문수(1691~1756) 숙종, 영조시대 문신
"싸움에서 끝까지 이기려고 하지마라(狠毋求勝한무구승 - 예기 곡례상편) 정면돌파보다는 슬기를 발휘하라는 뜻."
(臨財 毋苟得하며, 臨難 無苟免하며, 狠毋求勝하며, 分毋求多니라, 임재 무구득하며, 임란 무구면하며, 한무구승아며, 분무구다니라.
재물을 접했을 때 구차하게 얻으려 하지말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구차하게 면하려 하지마라. 다투면서 화를내며 끝까지 승리만을 추구하지말고 이득을 분배할 때는 자신만이 많이가지려 하지마라.
☞ 臨財(임재) : 재물을 접했을 때로 이익이 생기는 상황의 의미.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오불가장, 욕불가종, 지불가만, 낙불가극)
오만함을 키워서는 안 되며,
욕심을 마음껏 채우도록 해서는 안 되며,
뜻을 모두 채오도록 해서는 안 되며,
즐거움을 끝가지 추구해서는 안 된다.
오만한 마음을 키워서는 안 된다.
욕망을 마음껏 채워서는 안 된다.
뜻을 바라는 대로 전부 채워서는 안 된다.
즐거움은 끝까지 추구해서는 안 된다.
이 모두가 몸을 망치는 원인이다.
201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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