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의 아침편지(508)]
‘길’
‘길’은 여러 사람이 가기 때문에 생겨나기도 하지만
혼자가면서 만드는 ‘자신만의 길’도 있습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운명적으로 주어진 ‘자기의 길’을
걸어갈 때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길’을 찾은 인간은 아름답습니다.
그 길을 가다 목표를 다 이루지 못하고 중간에 쓰러진다 해도……
자기에게 주어진 길은
바로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생길은 참 어렵습니다.
노래 ‘타타타’에도 나오듯이
그 길에 뭐가 튀어나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으로 비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 그런 거지 ……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 게 덤이잖소”
인생길은 ‘꽃길’만이 아닙니다.
‘눈길’도 ‘빗길’도 ‘진흙탕 길’도 있습니다.
눈보라가 날리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혼자 뚜벅뚜벅 걸어가야만 하는 ‘길’
입니다.
지금은 꽃길을 걷더라도
자신의 인생 앞에 놓인 길이
꽃길이 계속될 지
발이 쑥쑥 빠지는 진흙탕길인지,
앞에 벼랑이 기다리고 있는
가파른 급경사 길인지 누구도 모릅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앞을 분간할 수 없도록 퍼붓는
장대비를 만나기도 하고
온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큰 태풍도 만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자신을 다 삼켜버릴 정도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아래를
걸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도적떼를 만나거나, 함께 걷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더 가야 평탄한 신작로가 시작되고 꽃길이 나올지
인생길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비와 태풍은
언젠가는 지나가고 멈추며,
빗길과 눈길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인생길에서 눈비를 맞으며
눈길과 빗길을 걸어봐야
인생의 의미와 그 깊이를 깨닫게 됩니다.
대개 ‘진정한 성공’은 쓰라린 실패를 겪고 난 뒤에야 시작된다고 합니다.
인생길에서 겪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도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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