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 열국지 6. 노래가 왕을 쫒아내다. 풍몽룡, 김구용, 솔, 2001
식지? 첫째 손가락 무지 拇指, 셋째 손가락을 중지 中指, 네째 손가락을 무명지 無名指, 다섯째 손가락을 소지 小指, 둘째 손가락은 밥을 먹을 때 반드시 사용하므로 식지食指라고 한다.
초나라와 정나라가 싸워 초나라가 크게 이겼다. 초군 영윤 양노에게는 당교唐狡라는 장수가 나가싸워 크게 이겼다. 이에 초장왕은 영윤 양노를 치하했다. 양노는 자신의 공이 아니고 부장副將 당교의 공이라고 한다. 초장왕은 당교를 불러 후한 상을 줬다. 그러나 당교는 상을 사양한다.
"신은 이미 왕께 너무나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갚고자 이번에 힘껏 싸운 것 뿐입니다. 어찌 외람되이 또 상까지 받을 수 있겠습니까?"
초장왕이 의아해서 물었다. 당교가 대답한다.
"언젠가 밤에 잔치자리에서 모든 대신들에게 관冠 끈을 끊게 하신 일이 있지 않습니까? 그 날 밤에 미인을 희롱한 사람이 바로 신입니다. 그 때 왕께서 신을 죽이지 않으셨기 때문에 신은 이번에 생명을 걸고 싸워 그 은혜에 보답하려고 한 것입니다."
결초보은 結草報恩, 조희, 위기, 위과, 적장 두회
어떤 사람이 풀을 묶어 도회를 잡히게 했는가?
꿈에 노인이 나타나 은혜를 갚은 것이라고 말하였도다.
사람들에게 권하노니 부디 음덕을 많이 쌓으라.
이치에 순종하면 마음도 편안하려니와 또한 복을 받느니라.
주周나라 속담에 '연못 속 고기를 볼 줄 아는 자는 팔자가 좋지 못하며, 남의 비밀을 잘 알아내는 사람은 불행하다.'
아! 입이야말로 불행의 근본이다. 누구나 말을 삼가야 한다.
진도공은
"혜호는 그대의 원수가 아닌가? 어째서 경은 자기 원수를 과인에게 천거하느냐?"
기해가 대답한다.
"상감께서는 신에게 적임자를 물으셨을 뿐이지 신의 원수를 묻지 않으셨습니다."
201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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