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 자유론(On Liberty), J.S.Mill, 삼성출판사, 1989 삼성판 세계사상⑨
John Stuart Mill(1806. 5. 20~1873. 5. 8)
런던에서 출생하여, 프랑스 아비뇽에서 사망, 67세. 하리엣 테일러(존 테일러의 부인)를 사랑했고, 존 테일러가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사랑을 키워오다 21년만인 1851년 하리엣과 결혼했다.
"1851년 4월 나는 결혼했다. 상대방은 그 비길데 없는 덕성으로 해서 우리가 친구 이상의 가까운 관계를 가지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던, 여러 해 동안 그녀의 우정이 나에게 행복과 향상의 최대의 원천이 되었던 여인이었다...... 그리하여 그 결과로 나온 저작은 두 사람의 합작(合作)이요, 따라서 각자가 쓴 부분은 누가 썼다고 꼬집어 말할 수가 없다. 이런 넓은 의미에서, 우리가 결혼생활을 하던 여러 해 동안만 아니라 이에 앞서 우리가 친하게 교제하던 여러 해 동안에도, 내가 발표한 모든 저술은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에 못지않게 또한 그녀의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의 자유의 본래 영역
1. 의식 - 내적영역, 가장 넓은 의미의 양심의 자유, 즉 사상과 감정의 자유와 그리고 실제적, 사색적, 과학적, 도덕적, 신학적인 모든 문제에 관한 의견과 감정의 절대적인
자유를 요구하는 것이다.
2. 기호의 자유, 목적추구의 자유 - 우리의 하는 일이 적어도 그들에게 조금도 해를 끼치지 않는 한에 있어서는 그들로부터 아무 방해받음이 없이, 그 행위에 의해서 초래되는
결과를 감수하는 모양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요구한다.
3. 개인 상호간 단결의 자유 -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한에 있어서는 어떠한 목적을 위해 결합해도 좋다는 결합의 자유이다.
'자유'라고 불릴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자유는, 우리들이 다른 사람의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한, 또는 행복을 얻으려넌 다른 사람의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한, 우리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우리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유이다. 각 개인은 육체적이든 건강이든 정신적 및 영적인 건강이든 각각 건강의 본래의 수호자이다. 인류는, 각 개인으로 하여금 스스로 좋다고 생각하는대로 생활케 하는 편이,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생각을 각 개인에게 강요하는 것 보다는 오히려 얻는 바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인간은 자기의 잘못을 토론과 경험을 통해서 능히 시정시킬 수가 있다. 오직 경험만으로써는 충분하지 아니하다. 경험이 과연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 것인가를 밝히기 위해서는 토론이 필요하다. 잘못된 의견과 실천은 점차로 사실과 논증 앞에 굴복되어진다.
옛날에 소크라테스라 불리우는 사람이 있어, 한 번은 그와 그 당시의 사법당국과 일반 여론 사이에 역사에 남을만한 충돌이 일어났는데, 인류는 이 사실을 깊이 명심해서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이 사람은 위대한 개인이 배출된 시대와 나라에서 태어나, 그와 그 시대를 아울러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 당시의 가장 유덕한 인물로서 우리들에게 전해져 왔다. 또 한편 우리들도 그가 후세의 도를 가르치는 모든 교사의 원조이며 원형이라는 사실과, 그리고 윤리학과 그 밖의 일체의 학문의 2대 조류, 즉 플라톤의 숭고한 '영감'과 '지지자들의 스승' 즉 '학자들 중의 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의 공정한 공리주의를 낳은 원천으로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의 명성은 2천여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오늘날에도 여전히 높아만 가고 있으며, 그의 고국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다른 위대한 사람들의 모두를 거의 능가할 정도이다. 그 사람은 신앙심이 없고 부도덕하다는 죄목으로 유죄선고를 받고 그와 같은 나라 사람의 손에 의해서 사형에 처해진 것이다. 신앙심이 없다고 지목된 것은 나라가 인정하는 신들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를 고발한 자는 그가 어떠한 신도 믿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부도덕하다고 지목된 것은 그가 그의 이론(학설)과 가르침으로서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자'라고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고발에 대해서 법정(재판소)은 공정하게(거짓없는 성실한 태도로써) - 법정이 공정했다는 것은 그렇게 믿을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는 것이지만 - 그의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 즉, 당시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아마도 인류로부터 최대의 대우를 받아야 할 인물에 대하여 죄인으로서 사형에 처해져야 한다고 선고했던 것이다.
그리스도교도는 누구나 무신론은 잘못이며 사회를 해체에도 이끌어가게 하는 경향을 갖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그리스도교를 그러한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도덕은 특히 이기적인 동기(즉, 하늘나라에 가기를 바라고 지옥을 두려워하는 생각)에 유인되어서, 동포의 이익을 생각하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각자의 의무감과 동포의 이익을 완전히 분리시키기 때문이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수동적인 복종의 교리이다. 또한 그것은 기성의 일체를 권위에 복종할 것을 가르친다.
자기의 생활설계를 스스로 선택하지 않고 이 세상 사람들이나 자기 자신이 속하고 있는 세계의 일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해 주는대로 일임하고 있는 사람은 원숭이와 같은 모방의 능력 이외에는 어떠한 능력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기의 생활설계를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이야말로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무엇인가를 보기 위해서는 관찰력을, 무엇인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추리력과 판단력을, 어떤 일에 결단을 내리는데는 식별력을, 그리고 일단 결단을 내린 경우에는 곰곰이 생각해서 내려진 결단을 고수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자제심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가 그 자신의 판단과 감정에 따라서 결장하는 행위의 부분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가 이러한 능력을 필요로 하며, 또한 그것을 실제로 발휘하는 힘도 커진다.
캘빈파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유일한 큰 죄악은 아집(我執)이다. 인간으로서 능히 할 수 있는 일체의 선은 복종속에 포함되어 있다. '무슨 일이든지 의무가 아닌 것은 모두 죄악이다.'
John Stuart Mill
1806. 5. 20 런던의 팬턴 빌(Pentonville)에서 제임스 밀(James Mill)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813. (7세) 유명한 공리주의자 벤담(J.Bentham)의 집 옆으로 이사
1819 (13세) 동인도 회사 입사
1873 (67세) 프랑스 아비뇽에서 세상을 떠남.
201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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