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4. 킬러 딜(Killer Deal), 소피 사란브란트, 북 플라자, 2010.
스웨덴의 떠오르는 국민작가 소피 사란브란트의 추리소설 총 6권의 대표작.
「엠마 스콜드 시리즈 the emma skold series 」는 스웨덴에서 70만부 이상 팔렸고, 전 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 팔렸다. 이는 스웨덴 인구가 9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스웨덴 교외의 호화로운 주택가에서 일어난 잔인한 살인사건! 팔려고 내놓은 집에 부동산 업자와 사람들이 다녀간 다음 날 아침, 6살 짜리 딸은 방에서 시체를 발견한다. 무단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살인무기는 그 집에 있던 부엌칼이다. 사건은 여형사 엠마 스콜드가 맡게 되는데, 용의자로 피해자의 아내가 지목된다. 하지만 인근에서 발생한 새로운 살인사건으로 엠마는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코넬리아, 전 남편과 현 남친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여형사 엠마 스콜드, 엠마 스콜드의 친 언니 조세핀! 이들 세 여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건 전개는, 여성으로서 겪는 남녀 차별 문제, 일과 가정사 사이의 불균형에서 오는 스트레스, 우둔한 경찰체제, 가정폭력 등을 절묘하게 풍자하고 있다.
소피 사브란트가 스웨덴의 떠오르는 국민작가이자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이다.
임신과 육아라는 이 시대이 화두를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냄으로써, 독자들로부터 등장 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한 격한 공감을 이끌어 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부동상을 둘러싼 갈등을 추리소설 속에 녹여넣음으로써, 현대사회의 시대상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2017.8.5. 토요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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