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보배추는 독한 기침, 독한 해수, 독한 천식 등 폐와 기관지의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최고의 신약(神藥)이다.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에서도 죽기는 커녕 푸른 빛을 조금도 잃지 않고, 눈이나 얼음 속에 묻힌 채로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 식물의 독한 성질이 독한 질병에 강력한 약성을 발휘하는 것일까?
온갖 항생제를 써도 낫지 않는 감기, 폐렴, 결핵에 곰보배추를 쓰면 쉽게 빨리 낫는다. 인공으로 만든 항생제가 지닌 부작용이 곰보배추에는 없다. 모든 약초에 독이 있다고 하지만 곰보배추는 독성도 없고 부작용도 없다.(최진규)
그러나 곰보배추에는 뿌리와 잎, 줄기, 꽃에서 모두 비릿하면서도 역겨운 냄새가 난다. 이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 때문에 사람이나 짐승들도 이 풀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벌레들도 먹지 않는다. 약초로 활용하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 막걸리를 담아먹는 방법이 있다. 술은 우리 몸에 침투력이 매우 좋은 음식이다. 이 풀을 한 광주리쯤 뿌리째 캐서 잘 씻어 물을 붓고 푹 달여서 그 달인 물로 막걸리를 담아 먹으면 된다. 두 번 정도 막걸리를 담아먹으면 오래된 기침이나 천식도 낫는다. 막걸리가 귀찮다면 두번째는 유리그릇 같은 데 곰보배추를 넣고 물로 달여먹으면 된다. 비릿한 풀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약이라 생각하면 그런데로 먹을만하다. 이것도 불편하다면 마지막으로 발효음료로 마시는 방법이다. 곰보배추 푸른잎과 줄기를 흑설탕이나 꿀에 넣고 버무려 6개월이나 1년쯤 두어 발효음료로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곰보배추 발효음료는 맛이 좋아서 아이들고 잘 먹는다. 감기나 기침이 떨어지지 않아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먹이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체로키인디언들은 이렇게 말했다. "식물은 오래 전부터 우리의 스승이자 치유사였다." 인디언들은 식물이 인간을 자신의 자손이라 여기기 때문에 질병으로 고통받는 인간에 대해 연민을 느낄 뿐 아니라 인간의 질병에 필요한 치료제를 제공해준다고 믿는다고 한다. 진정 힘을 가진 쪽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출처 : 휴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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