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분가

햇살처럼-이명우 2021. 4. 2. 08:30

2021.3.2.춘천으로 발령받아 근무지를 옮겼다.

100인 사업장 춘천시니어클럽 점검 갔다가 사온 화분에 집에 있는 나비사랑초를 분가시켰다.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머리깎여 데리고 다닌다는 전 지회장님의 이야기를 내가 따라하고 있다. 어머니가 주신 유산인데 나도 나누어 받아서 이렇게 동참한다. 참 예쁜 생명이며, 감사하다.

이 주일이 지났더니 싹이 머리를 내밀었다. 내 마음과 닮았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나도 여기의 생활에도 적응하고, 이녀석도 무성한 잎사귀와 예쁜 꽃을 피우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필요한 것은 시간일 뿐.

내가 해야 할 일은 그 시간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분하게 주변을 살피며 지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녀석에게 물주고 볼 때 마다 예쁘게 웃어주어야지. 

여기서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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